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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어학연수?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나 어떡해 |2007.04.28 10:58
조회 346 |추천 0

 

정말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에 몇 자 적어 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판단이 서질 않네요…

우선 저는 4월말까지만 출근하고 회사를 그만 둡니다.

이유인즉슨, 회사가 타 도시로 이전을 하게 돼서 그만 두는데, 굳이 그 회사를 다닌다면 방을 구해야 할 정도의 거리입니다.

현재 월급으로 방값(35만~40만 정도)까지 내게 된다면 그닥 모으는 거 없이 한달 벌어 한달 생활해야 될 판이라 부득이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

여자 나이 서른이면 많은 나이죠…

나이 서른에 어학 연수를 간다면… 잘못된 생각일까요??

원래는 대학 졸업하는 스물 넷에 나가고 싶었지만, 집에서는 대학원도 반대 했던 터라… 말도 못 꺼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도…

연수 못 다녀 온게 미련이 남아… 계속 마음 한켠으로 연수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 시점으로 5월부터 연수 서류 준비해서 학원 몇 달 다니다가 10월 학기 등록하면 딱딱 맞아 떨어 지는데…

문제는… 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합니다…

제 나이 때문이죠…

제 나이면 다들 결혼 생각하지 어학 연수 생각 안한다고…

입안에서만 계속 맴돌던 말을 어렵게… 정말 어렵게… 꺼냈는데…

생각 해뒀던 말들을.. 반의 반도 못했습니다.

말 도중에 엄마가 일어나 버리셨거든요…

엄마가 말씀하시더군요…

왜 갈려고 하냐고… 뭘 하기 위해서 갈려고 하냐고…

자식 헛 키웠다고…

그 말에 울뻔했습니다.

꼭 뭘 하기 위해서 간다기 보다… 미련이 남으니까… 지금 이 상황에 가지 못하면 또 2~3년 후에 후회할게 뻔하니까….

그리고 작년 여름에 휴가로 일본에 일주일 정도 머물렀었는데 그때 더 매력을 느꼈고… 제 자신이 우물 안에 개구리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좀 더 넓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요.

다녀 와서 돈 만 다 까먹었다고 후회하더라도 그건 제 판단이었으니 후회 안할 자신도 있구요.

정말 이번 기회에 가고 싶고 살면서 지금까지 제가 정말 원해서 뭘 한적이 없었고, 뭘 하고자 했다가도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거의 바로 접어 버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번만큼은 제가 모은 돈으로 1년 정도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아 말씀 드렸는데… 아예 말을 못 꺼내게 하시네요…

어떡하죠???

정말 고민입니다…

저 까지 나가버리면 (지금 동생은 일본에 있고 연수 끝낸 뒤 취업을 일본에서 할지 한국으로 들어올지 고민중이랍니다.) 부모님 두분이서만 계셔야 되는 것도 신경 쓰이고, 지금 이렇게 까지 말도 못 꺼내게 하는 엄마도 마음에 걸립니다.

주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네요…

거의 반은 부모님이 니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다… 니 판단이 그러면 가라… 나머지는 지금 나가기엔 너무 늦지 않느냐… 너 1년 이라고 해도 돌아 오면 서른둘은 될거다.. 머 이런식으로…

어떤 말도 좋습니다.

도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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