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날 저희오빠의 아는형님 생신이셔서
여럿여럿에게 둘러쌓여 맥주 한잔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아는 사람도 없고해서 오빠랑 주거니 받거니 하고있었는데,
오빠 친구라는 사람이 심심해 보인다면서 셋이 먹자는 겁니다.
그렇게 또 셋이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제가 좀 취했어요
그랬더니 그 오빠 친구란 사람이 저를 엄청 챙기는 겁니다.
저희 오빠가 뭘그리 챙기냐고 관심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제가 오빠 동생이기 때문에 챙기는 거랍디다.
뭐 저야 일단 술에 취했으니 비틀비틀 거렸고
그분은 부축삼아 이런저런 스킨쉽이 행해졌고
그러다 노래방에 가게 됐어요. 사람들은 술취해서 상위에 올라가고
춤추고 자고 난리가났죠
근데 그 오빠친구란 사람이 계속 저를 신경 쓰는거에요
뭐 음료수 마실래, 안졸리니, 피곤하지, 노래안불러?, 추우면 오빠옷입을래?
이렇게 별의별 질문을 다하더니 나중엔 자기 핸드폰이 없어졌다면서
제 전화기를 빌려 달라더군요.
그래서 빌려줬더니 제 껄로 자기핸드폰에 걸어요.
아니 자기 주머니에 넣어놓고 잃어버렸다고 하는건 무슨심보?
뭐 이래저래 그날이 끝나고 집에갈때도 밖에 춥다고 윗옷 벗어주고 가고
다음날 전화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리고 한 3일쯤 지난 후 부터는 자꾸 마주치는 거에요
마주칠때마다 잘해주고 물어보고 잘해주고 물어보고;
전 그래서 이분이 조금이라도 나한테 관심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다가 제가 먼저 그 분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마음썩히다가
기회가와서 고백을 했는데
그날 자기가 술이 취해서 그랬다는거에요
어찌나 충격이던지........
그럼 전화하고 3일후부터 계속 마주칠때마다 들이댔던게
일주일전에 먹은 술이 계속 취해서 그런건가요?
전 이해할수가 없어요
이남자 무슨심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