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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and City

독립녀 |2003.05.10 00:30
조회 40,269 |추천 0

드라마 속 성은 참 이뿌다.

하늘하늘 분홍드레스의 여자와

몸에 잘 피트된 슈트 차림 남자의 파티에서의 찍고 찍히기.

그리고 격정적인 너무나 격정적인 베드신.

 

 

드라마속 성은 몹시도 쿨한 세련가도를 달려

TV 보며 침만 흘리고 있는 내가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칙칙녀 같아 서글플 지경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위 말하는 개방된)여자의 성은

하렘도 아니고 바로 588로 평가 되버린다.

(나의 그 칙칙함은 울나라선 자랑거리가 된다.  )

 

 

 

"어제 나이트 갔다가 아작나게 깔쌈한 놈 하나 건지지 않았겠니.

테크닉이 죽음이두만~" (뭐 극단적인 예지만...)

 

이렇게되면 그녀에게는 바로  "밝힌다" 라는 수식어가 떡하니 붙으면서

튼실한 가슴팍에는 "주홍글씨"가 아로새겨져 버린다.

 

그녀는

(남자들 입장에서) 자보고는 싶으나 사귀기는 싫은,

친한 친구가 관심이라도 보일라치면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며 말려야 하는

'위험한' 대상이 되어야한다.

 

 

 

 

남자들의  '자유분방걸'  색출능력과 격리능력은

나같이 겁많은 (세상의 이목에 신경을 쓰는) 여자들이

자신의 보수성에 은근한 자부심마저 느끼는

그런 참한(?) 세상을 만들게 한다.

여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호박씨를 까댄다.

지문이 지워져라....

 

(여자를 '여자가 어디....!' 가 아닌 

같은 '사람'으로 보는 머찐 남자들이  요즘 부쩍 출몰하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건다)

 

 

 

 

뉴욕의 카페테라스에서 벌어지는 대담한 성 담론은

우리나라에서는 야릇한 채팅 공간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끔찍한 갭은 카메라에서 오는것일까 아니면

동서양을 가르는 바다에서 오는 것일까?

 

(사실 이러한 현실보다

이 현실에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 더 슬푸다..)

 

 

 

 

 

 

나는나는 'Sex and City' 라는 미국 드라마를

몸서리 칠 만큼 좋아한다.

환한 야외에서 잠자리 체위를 얘기하고

남자의 테크닉을 얘기하는 그녀들이

잠자리만 밝히는 여자로 낙인 찍히지 않고,

다른 모든 장점과 능력이 밝힘증에 가려져버리지 않는

그 쿨~~함이 정말 좋다.

 

 

 

오늘도 혼자 'Sex And City'를 보며 즐거워한다.

시궁창처럼 드럽게

혹은

파리 끈끈이처럼 끈적끈적하게

그렇게 표현되지 않는 그네들의 성을 부러워하면서....

 

 

 

 

아..나도 저런 프로 하나 만들고 시푸이...

 

 

그런데 주연배우는 대체 누굴 쓰지?

 

등급보류의 나라,

호박씨 권하는 나라,

국민 절반이 처녀콤에 빛나는 나라,

이곳에서 과연 누가 

그 위험한 제의를 받아들여나 줄런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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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참!참!

제의성 메일은 사절합니다.

"저와 같이 쿨한 성을 경험해 볼까요?" 류의.....

 

 

 

P.S  이글을 읽으시고 거부감이 드시는 남자분들은 목록으로 가셔서

 

제 답글을 마져 읽어주시고 욕을 하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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