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읽기만 하다가 제 고민도 한번 써 봅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저보다 3살 연상이고 올해 30이된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 그녀에게는 사귄지 2년된 남친이 있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녀에게 4년된 남친이있는셈이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사이입니다..
남들이 말하기에 엔조이...(너무 슬프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사연이 있습니다..ㅜㅜ
처음 만났을때...
같은회사 동기고 집도 같은방향 근처동네라서 출퇴근도 같이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지요..
부담스러울만큼 이뻐서 첨엔 콧대높고 버릇없을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심성이 착하고 생각이 깊은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점점 좋아하는 맘이 생겨난것 같습니다..
남친이 있는줄 알면서도 고백도 못하고 맘을 접으면
바보같은 제 모습에 너무 후회가 될것같아서 고백했었습니다..
친하게 지낸지 3개월정도 지날무렵이었습니다..
물론 그녀는 거절했습니다..ㅜㅜ 남친도 있고 넌 나이도 어리다.뭐 이런이유로..
그렇게 차일줄 알면서도 고백을 하고나니까 용기가 더 생기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세차게 구애를 했었습니다..억지로 손잡아끌고 영화보러극장에 가고..
약속있다는데도 잠깐만 시간내달라며 같이 밥먹고..막무가내로 들이댔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온건 역효과..
"너가 자꾸 이러면 우리 친구로도 지낼수 없어..네가 부담스럽다 자꾸 이러는거.."
결국 아픈가슴 부여잡고 깨끗하게 포기하겠다고 맘먹었습니다..
그때쯤 사실 제게도 대쉬하던 여자가 두어명 있었습니다..
전 그래서 홧김에 보란듯이 같은회사의 여직원과 사귀게 되었죠..
사실 좋아서 라기보다 그녀에대한 앙갚음 이랄까...그런맘이었죠..
(그때 저랑 사귄 그여자분 미안해요..)
회사에서 일부러 휴게실 같은데서 다정히 목격당하고(?)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ㅋㅋ'너 아니어도 나도 여자 만날수 있다..'
뭐 이런걸..-_-;말이죠;;;
근데 이방법이 실제로 그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정신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녀에게서부터..
"할말 있는데 잠깐 나올래?OO에서 보자.."
그땐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던터라서 별생각없이 만났습니다..
만나서 맥주한잔 하면서 그냥 일상적인 얘기나누다가..갑자기 정적이 잠시 흐르고,,
"사실 나 네가 굉장히 신경이쓰여..네가 OO랑 얘기하는 것만봐도 막 짜증이나..
나 미쳤나봐..왜 이러냐..요즘 잠도 잘 못잔다..ㅜㅜ"
저를 거절한 그녀가 사실은 제가 맘에 완전 없지는 않았던 겁니다..
게다가 제가 연애하는걸 알게되고 눈에도 띄고 그러니까 질투가 난겁니다..
그때부터 저희둘은 이른바 바람을 피우게 된것이죠..;;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질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자기때문에 지금 사귀는 여자와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죠...;
서로 바람을 피워야하는게 공정(?)하다는 일종의 합리화이기도 했구요..;;
그렇게 8개월정도를 만났습니다..인생의 황금기라고 할까요?
물론 저도 그녀의 남자친구를 질투했고 저만의 여자가 되길 원하고있었지만...
정리를 강요할수 없었습니다...ㅠㅠ
그렇게 둘만이 몰래 사랑을 키워나가던중
뜻밖에 그녀가 저에게 이별을 말했습니다..
저때문에 남자친구랑 갈등이 많이 생긴답니다..
처음부터 저하고는 끝까지(결혼?)생각을 안해봤기에 더 힘들기 전에 헤어지자더군요..
저에게 어느정도 선을 그으려던 그녀가 결국 자신의 감정의 선을 넘어버려서
절 사랑하게 되었다고..그래서 두려워서 더 감정이 깊어지기전에 헤어지잡니다..
그녀는 많이 울었고 전 그녀의 말을 따랐습니다..ㅠ
자진해서 회사도 옮겼습니다...볼자신이 없었으니까요..
따로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철저하게 혼자 지내기로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하고도 약 2개월동안...그녀를 못봤습니다..
사실 지하철 타려다가 강남역에서 한번 먼발치에서 봤었군요..;
몇달에 한번씩 술취한 그녀가 새벽에 전화해서 울거나 혹은 "잘지냈지?"
라는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ㅠ
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일에도 매달려보고 소개팅에도 나가보고..
취미나 운동에 전념하려고 해봐도..
제 마음이 제맘대로 되지않더군요..
그러다가 12월의 어느추운 겨울날 제가 할말이있으니 잠깐 만나달라했습니다.
그날 커피숍에서
이제 사랑하지 않겠다..
처음때처럼 친구로라도 얼굴만 이라도 보고 살자..
우리가 서로 미워하지도 않는데 안보면서 살아야할 이유가 없지않느냐며..
편하게 서로 가끔 얼굴보면서 살자고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마치 마술처럼 우리가 커피숍을 나오자..함박눈은 펑펑 쏟아졌고..
눈을 맞으며 같이 걷다가 "사실 사랑하지 않겠다던 말은 거짓말이야..
나사실 1년이 넘도록 널 잊어본적이 없어.."라고 제가 말했고..
그녀는 글썽이며 "이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연락해서 날 힘들게해.."라고 말했지만
그날이후 전화통화로 사실 나도 유행가 가사가 모두 자기이야기 같고 너 때문에 많이
힘들고 네가 그리웠다는 말을 하더군요..그리고...
5월이 된 지금 우리는 다시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남자친구는 따로있지만요...
그녀는 일주일에 다섯번정도 평일에 저를 만납니다..
그녀는 주말에 하루정도 남자친구를 만납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차도있고 여유있는집 아들입니다..전 먹고살기 빠듯합니다..
그녀는 부모님이 절 반대할 꺼라고 합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답니다..
그녀는 절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편한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저는 그녀와 만나고 사랑할수 있다는것에 만족하고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만 지낼수 없다는걸 압니다..
저는 결국 그녀와 해피엔딩으로 끝날수 있을까요?
지금의 전 그녀를 못보고는 살수없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