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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서 바라다 본 당신은 >

oicuand |2003.05.13 08:39
조회 238 |추천 0

 

    바다에서 바라다 본 당신은

 


바람도 숨을 죽이고

 

구름 한 조각 흐르지 않는데

 

바다에서 바라다 본 당신 모습은

 

뿌연 황색 먼지에 둘러 쌓여

 

희미하게 보이는 당신 오늘은

 

공해에 찌든 모습이 역력합니다

 

황색 먼지 구름이 당신 위로 날아 올라

 

미동도 없이 그 자리에서

 

숨조차 쉴 수 없는 듯

 

힘들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발길 멈춘 비림이라도 불어 와

 

먼지 구름을 앗아가 주기를 바라지만

 

그 많던 바람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오늘은 미풍조차 없습니다

 

당신을 올려다보는 내 마음도 답답할 진데

 

당신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어서어서 바람이 불어와

 

누런 먼지 구름 저 멀리

 

날려보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03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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