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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길을가다 강도를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하겠습니까?

arbanchic |2007.05.07 23:58
조회 76,476 |추천 0

고마우신 리플 잘 읽었습니다.

 

쓴 소리들도 잘 읽었습니다.

 

그때 전 고3이였고 그 청년들은 저랑 비슷한 나이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년원에서 머리를 삭발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봤을땐 스포츠형에서 한 두달쯤 안짜른듯한 덥수룩 한 머리였습니다.

 

소설쓰시냐는 분도 계시던데^-^;; 소설이였으면 좀더 멋지게 썻을겁니다.

 

아. 리플중에 여자입장에서 남자가 비참하게 맞는 모습을 보면

 

실망 할꺼란 말씀 와 닿았습니다.

 

저도 그점이 제일 가슴이 아팠어요.

 

요즘 도 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타임머신이 있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4:1로 싸워서 이길순 없겠지만

 

다시 목에 칼이 들어온다해도 맞설 용기는 나지 않겠지만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겠다고...

 

진심어린 충고와 예기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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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크리스마스 날 일어난 일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모두 들떠 있던 행복한 그날.

 

우리는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소복소복 귀로 듣고

 

하얀 세상을 눈으로 보며 여자친구 집으로 바래다 주는 길이였습니다.

 

뒤에서 왠 청년 4명이 부르더군요.

 

아는사람인가 싶어서 멈춰서서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10분동안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났죠.

 

정신을 차려보니 다행히 여자친구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건드리지 않을것이니 돈만 내놔라.

 

우린 소년원에서 탈출해서 눈에 뵈는것도 없다.

 

다행히 여자친구는 저만치 멀리 떨어트릴 수 있었습니다.

 

한겨울인데 옷은 얇은 티 한장에 다들 머리는 덥수룩하고

 

얼굴은 몇일 세수를 안한듯...정말 그런 사정의 소년들 같았습니다.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쪽팔렸습니다.정말 쪽팔렸습니다.

 

맞아 죽어도 좋으니 여자친구앞에서

 

영화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 찰라에 목에 칼이 들어왔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하얘지더군요.

 

있는돈 다 줬습니다.다행히 거기서 끝났습니다.

 

그다음날 여자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린 헤어졌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전 볼품없는 용기 없는 남자였을까요. 아님 현명한 판단이였을까요.

 

무엇이 용기 있는 행동이었을까요.

 

무엇이 여자친구를 위하는 길이였을까요...

 

오늘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예기가 나와 이렇게 푸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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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웃긴년|2007.05.09 08:16
고작 도망가기 밖에 못했던것이 남친이 어떤 위험과 위기인지도 모르고 그딴식으로 밖에 못하는년이라면,헤어지길 백번 잘한겁니다.
베플개냔*^^*|2007.05.08 00:01
있는 돈 다 주는 게 현명한 거 아닌가요? 괜히 멋진 척 하다가 칼이라도 맞아 죽으면.. 님 여친이었던 분이 평생 님 생각에 눈물 지을 것 같습니까? 그런 이유로 헤어짐을 결심한 여자라면.. 글쎄요.. 이성적 판단이 흐린 분 같네요
베플푸른물병|2007.05.08 00:06
세상에, 여친을 지키려고 가진 거 다 털어주고 얻어맞기까지 했는데 헤어지다니요? 아무래도 님의 여친은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네요. 현실에서 칼 든 불량배 네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님의 행동이 현명한 겁니다. 속상해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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