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리플 잘 읽었습니다.
쓴 소리들도 잘 읽었습니다.
그때 전 고3이였고 그 청년들은 저랑 비슷한 나이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소년원에서 머리를 삭발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봤을땐 스포츠형에서 한 두달쯤 안짜른듯한 덥수룩 한 머리였습니다.
소설쓰시냐는 분도 계시던데^-^;; 소설이였으면 좀더 멋지게 썻을겁니다.
아. 리플중에 여자입장에서 남자가 비참하게 맞는 모습을 보면
실망 할꺼란 말씀 와 닿았습니다.
저도 그점이 제일 가슴이 아팠어요.
요즘 도 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타임머신이 있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4:1로 싸워서 이길순 없겠지만
다시 목에 칼이 들어온다해도 맞설 용기는 나지 않겠지만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겠다고...
진심어린 충고와 예기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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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크리스마스 날 일어난 일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모두 들떠 있던 행복한 그날.
우리는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소복소복 귀로 듣고
하얀 세상을 눈으로 보며 여자친구 집으로 바래다 주는 길이였습니다.
뒤에서 왠 청년 4명이 부르더군요.
아는사람인가 싶어서 멈춰서서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10분동안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났죠.
정신을 차려보니 다행히 여자친구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건드리지 않을것이니 돈만 내놔라.
우린 소년원에서 탈출해서 눈에 뵈는것도 없다.
다행히 여자친구는 저만치 멀리 떨어트릴 수 있었습니다.
한겨울인데 옷은 얇은 티 한장에 다들 머리는 덥수룩하고
얼굴은 몇일 세수를 안한듯...정말 그런 사정의 소년들 같았습니다.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쪽팔렸습니다.정말 쪽팔렸습니다.
맞아 죽어도 좋으니 여자친구앞에서
영화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 찰라에 목에 칼이 들어왔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하얘지더군요.
있는돈 다 줬습니다.다행히 거기서 끝났습니다.
그다음날 여자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우린 헤어졌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전 볼품없는 용기 없는 남자였을까요. 아님 현명한 판단이였을까요.
무엇이 용기 있는 행동이었을까요.
무엇이 여자친구를 위하는 길이였을까요...
오늘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예기가 나와 이렇게 푸념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