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두가지 황당한 일들이 있었어요..
하루만에 이런 일들을 겪으니.. 참.. 세상 무섭단 생각밖에 안 드네요..
다 중년 50은 넘어보이는 남자분들 때문에 생긴 일인데요..
정말 멀쩡해보이시고 한 가정의 가장이실 것 같은 분들인데...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 저녁에 친구와 KFC를 갔는데..왠 나이드신 아저씨가 들어와서는..
워낙 교양없게 주문을 막 하더라구요..(줄도 길었는데 새치기를 해가며 반말을 찍찍 하며 주문을..)
그러더니 제 건너편에 그 아저씨가 치킨이랑 버거를 들고 올라와서 앉더라구요.
근데 굉장히 어려보이는 러시아 여자와 식사를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좀 이상하니까 계속 관심이 쏠려서 주의깊게 봤는데;;
러시아 여자는 아저씨 말은 듣는둥 마는둥 간단히 미소만 지으면서 식사하는데만 열중하고..
그 아저씨는 그 여자 입가에 묻은 치킨 부스러기를 닦아주지를 않나..
자기한테 먹여달라고 하고.. 뽀뽀해달라고. 자기 돈 많다고.. 그런 얘길 하더라구요..
러시아 여자는 간단한 의사소통은 아는듯 가끔 한마디 하고...(가끔 러시아 말을 하길래 러시아인인걸
알았습니다)
옆에 명품 화장품, 비싼 옷 포장한 쇼핑백들이 죽 놓여있고..
얘기를 가만 듣자 하니.. 그 날 처음 만난 듯 한데.. 아저씨는 어딜 계속 가자고 조르고...
자기가 이런 거 사주니까 좋지.. 뭐 이러면서 그러니 자기가 가잔대로 가자고...
그래요..그 러시아 여자도 잘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 아저씨...거기에 청소년들도 되게 많은데..행동 조심은 하나도 안하시고..
어느 정도 나이도 있어뵈시는데... 꼭 그래야 하는걸까요..
분명 가정도 있으실거고.. 꼭 저렇게까지 해가며 젊은 여자를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에..
답답해지더군요. 지켜보는데..
그러구선 집에 돌아가는데..집이 멀지않아 걸어갔거든요..
뒤에서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슬쩍 뒤를 보니 어떤 아저씨가 뒤를 바짝 쫓아오더라구요..
뭔가 찜찜해서 육교를 건너야 하는데.. 전화 하는 척하고 안 건넜는데..
그 아저씨가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육교를 건너가더라구요..
좀 시간이 흐른 후에..
이제 갔겠지..싶어서 육교 건너서 내려오는데..육교 밑에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순간 겁이 나서 밝은 큰길 쪽으로 후다닥 가버렸더니.. 제가 갈때까지 계속 빤히 쳐다보다가..
육교에서 다른 젊은 여자가 건너오니까 그 여자한테 시선을 돌리고 있더군요..
무슨 큰 일 생기는거 아닐까 싶어 가만히 숨어서 쳐다봤는데..
그냥 밑에서 숨어서 보기만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육교 옆에 큰 길이 가까워서 사람도 많이 다니고.. 일이 일어날것 같진 않아..
여자분 건너서 큰길 쪽으로 오는거 보고..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휴... 정말.. 요즘 나이드신 남자분들 왜 그러시나요....
물론 좋은 분들도 많고 열심히 사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사시는 분들... 그건 정말.. 아니죠..
세상이 아무리 안 좋아져도. 어른이 그렇게 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청소년 문제도 심각하지만.. 이런 어른들 때문에 세상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