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사랑 지키고 싶어요

사랑 |2003.05.15 11:42
조회 541 |추천 0

전 이혼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여자랍니다.
전남편과의 사이에선 지금 7살된 여자아이도 있구요.
전남편의 놀음으로 결국 6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지요.
후회는 절대 한적이 없어요.
단지 딸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찢어지죠. 지금은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데
아빠라는 사람은 가끔 얼굴 보이나 봐요.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긴,
작년에 학원을 다니다 연하의 한 남잘 만났어요.
제 이상형은 아니었는데 그 친구가 절 많이 사랑해 줬어요. 물론 총각이었구요.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에게도 늘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하곤 했죠. 그렇게 만남이 1년 정도 갔나봐요. 하지만  어느날
저에게 들려오는 어떤 소문들이 절 힘들게 했어요. 그 친구가 저 몰래 다른 여자들과
잠자리도 같이 하고 다닌다는 그런 소문들 있죠. 늘 사랑에 빠지지 말자 되새겨왔었지만 힘들었어요.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믿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그친구에게 여자친구로서의 도리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전 마음을 정리했죠. 깨끗이 말이죠. 그리고 나서 처음 채팅이란 걸 했어요. 첫 상대와 한달정도 대화를 했나봐요. 그사람도 이혼한지 2년정도 된 사람이었고 회사원이었어요. 물론 채팅으로 만난사람이라 믿음이 서질 않았어요. 호기심에 한 번 만났죠. 커피나 한잔하자고 제가 먼저 말이죠. 전 정말 사심없이 호기심이었어요. 만나고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컴상에서 나눈 대화때문인지 낯설지가 않았어요. 그사람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만남을 요구해 왔죠. 그리고 가까워 졌구요. 그 사람은 제가 불신하는 걸 알고 회사 전화번호 등등 세세한 것들로 저를 안심시켰어요 지금은 그분 내외분까지 만났죠. 정말 좋은 감정이에요.
근데 한달 정도 연락이 없던 연하의 남자한테서 전화가 걸려오는거에요. 너무 일방적이지 않느냐구. 그리고 자기한테 한번의 기회를 달라구요. 절 놓치지 싫다구 말이죠. 저와 같이 늙어가고 싶데요. 그래서 전화상으로 이럴게 아니라 확실히 해 둬야겠다 싶어 만났죠. 근데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헤어질수 없다잖아요. 달래도 보구, 사정도 해보고, 윽박지르기도 해 보구. 그래도 안 되더라구요.
결국 일이 터졌어요. 며칠전 제 생일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생일케익에 촛불켜서 선물하고 싶다고 저녁 10시쯤에 보자고 했어요. 전 거절했죠. 끝내.....
전 그래도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만 최선을 다하고 살겠다는 주의에요. 제 생각이 옳다구 생각하구요. 근데 그 친구가 협조를 안해 주는거에요. 새벽 4시쯤인가 아파트 초인종이 울리는 거에요. 그 친구였어요. 문을 안 열어줄수가 없더라구요. 시끄럽게 할까봐, 옆집 사람들 이목이 있잖아요. 근데 그때부터 절 괴롭히기 시작하는 거에요. 정말 자기에 대한 감정이 이 정도 밖에 안되냐구요. 절대 못헤어진다구요. 울기도 하고 무릎을 꿇기도 하고, 강제로 관계를 맺으려구도 하고, 전 버텼죠. 정말 .....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한테 죄 짓기 싫더라구요.
동이 트기 시작했어요. 그 시간까지 몸 싸움과, 입 싸움을 했죠. 몸이 지치는거에요.
이젠 안되겠다 싶어 네가 원하는 게 그런거면 마음대로 하라구 내버려 뒀어요. 그랬더니 그게 자기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거라구 하면서 끝내더라구요. 출근시간이 가까워졌는데 이젠 출근도 못하게 하면서 집밖에 못나가게 했어요. 그래서 ..... 결국엔...... 관계를 가지고 말았어요. 글쎄 그때 제 마음은 이 친굴 달래야 겠다 싶었어요. 그리구 나서 몰래 전화를 해서 언니를 불렀죠. 그랬더니 언니와, 올케 언니가 깜짝 놀라 달려왔어요. 그친구의 자존심을 건든거죠.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어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새 사람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은 그 이전에 정리를 했던거구요
언니와 새언니 앞에서 그 친군 다시는 안 나타난다고 했어요.
물론 저와 조용히 단둘히 얘기도 했죠. 자기에 대한 마음이 그 정도였냐구. 왜 귀뜸이라도 해주지 그랬냐구. 제 말은 통 듣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일단 돌아가긴 했는데.
전 지금 아파트에서 혼자 살거든요. 지금 만나는 사람도 가끔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가고, 저도 그 사람네 집에서 자고 오곤 하죠. 같은 지역 사람이 아니거든요. 떨어져 있으니까 주말에만 보는 거죠. 그러다 마주칠까봐 두려워요. 어떻하면 좋아요.
전 남편이외에 사귀어본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젠 사람들에게 좀 익숙해 지고 싶어요. 만남도 헤어짐도 다 말이죠. 익숙해 지고 싶어요.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좋은 의견 좀 얘기 해 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