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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온 문자 메시지 "나 지금 피부과에 가요. 끝나면 전화할게요."

... |2007.05.18 01:11
조회 4,340 |추천 0

점심때쯤 강의(제 직종입니다.) 끝내고 집으로 와보니

남편이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더군요.

 

옷 갈아입으려는 찰나

바로 핸드폰에 메시지가 뜨더군요.

남편이 직업상 프리한 직종이라

핸드폰 바로 연결하지 않으면 곧 사업상의 손실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들어서 읽어보고 얼른 남편 깨울 준비부터 했지요.

 

그런데 메시지 내용인즉슨

 

"나 지금 피부과에 가요. 끝나면 전화할게요"

 

이건 여자가 보낸 메시지가 맞을 듯싶어

30초만에 옷 갈아입고

30초만에 심호흡 가다듬으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가슴으로

그쪽으로 전화 걸었습니다.

 

물론 걸기만 하고 상대 목소리가 여자인지 아닌지부터 파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야? "

 

아주 낮고 그윽한 목소리의 여자가 이렇게 묻더군요.

아무 말 없이 그 목소리를 확인하고 있는 내게

마치 귓가에 바로 속삭이는 듯한 그 낮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어디야?"

 

라고 다섯 번 이상을 계속 속삭이더군요.

남편 핸드폰으로 응답한 것이니

그 여자에게는 남편이 문자받고 바로 전화한 것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마냥 대답 안 할 수는 없어서

크게 마음먹고

"여보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요?"자가 끝나기도 전에

그쪽에서 바로 전화 끊었습니다.

 

사업상이라는 이유로

밤 늦게 술집으로 출근해서

새벽 2-3시 너머까지 집에 안 들어오다가

제가 전화하면 옆에서 떠드는 술집 마담(이라고 합디다)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 활발하게 배경음악으로 떠들썩하게 들리는 경우는 다반사였는데...

 

이 은밀하고 친근한 속삭임의 목소리는

술집 마담일까요?(남편이 나중에 말한 것처럼)

누굴까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특히 짐작되는 바 있으신 남성분이나

경험 있는 여성분 있으시면

답변 좀 해주실래요?

 

제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요?

 

남편은

술집 마담이 영업상 전화하는 하는 거라는데...

 

술집 마담이 영업 멘트 날리는 것

그 이상으로 친근하고 낮게 그윽하게 깔린 그 여자의 목소리...

무슨 말을 해도 저는 남편한테 배신감밖에 들지 않습니다.

 

남편과 진실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남편은 오히려 제게 더 답답하다는 듯이

"그 여자에게 교양없이 욕지거리 했냐...?"

고 하네요.

 

일단 옷걸이에 걸린 양복까지

다 끄집어내서 집밖으로 내쫓았는데

이렇게 그냥 헤어지고 싶을 뿐입니다.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고 배신감에 휩싸여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미쉘|2007.05.18 13:06
,,,,,,,,,,,,,,,,,,,,,,,,,,,,,,
베플어이없음|2007.05.18 15:12
술집마담이 자기 피부과 가는것까지 손님한테 보고하나요??????? 어디술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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