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저기....저기.... 우와~"
"-_-ㅋ 너 침흘른다... 뭘 보고 그러냐?"
"뭔데? 어디 맛난거라도 발견했어?"
"다 먹을꺼냐?-_-ㅋ"
"=ㅅ=^ 너..... 너무해 ~ ㅠ_ㅠ"
"ㅋ 너 열라 웃겨~ ㅋㅋㅋㅋㅋ 표정아주 지대로닷"
"그만 웃고~!! 저기봐~!! 저기 꽃미남~!! 환상이다... 환상~!!"
"뭐~ 뭐가 환상이라고?"
고개를 돌려 현아가 가르키는 곳을 봤다.
삐쭉삐쭉 짧은 스포츠머리에 왁스를 발랐는지.. 젤을 발랐는지... 제대로 솟은머리
머리모양은 멋있네~ 생각하는 찰나에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얼굴이 약간 까무잡잡하면서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썹이 짙으면서 전체적으로 잘생긴 얼굴...
난 쌍까풀있는 남자는 싫어하는편인데 그 남잔 아주 가는듯한 있는듯 마는듯한 쌍까풀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입술이 도톰하지도 얇지도 딱 정당하게 이쁜입술이라고 생각되면서....
순간 현아가 한 얘기가 생각났다.
"헛!! 나 미쳤나봐...."
"ㅇ_ㅇ? 모가?"
"예술이지 않냐? 아~ 내가 남친만 없으면 대쉬해 볼텐데~ 아쉽다...쩝"
입맛을 다시고 있는 현아.... 입. 맛. 을. 다. 신. 다? 하-_-;; 나 미쳤나봐.... 자꾸 키스가.... 생각나네....
내가 이런생각을 하고 있는걸 알았는지 어쨌는지... 현아가 제안을 걸어왔다.
근데 그 제안이.... 젠장...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꿀진 몰랐다.
"효영아~ 효영아~ 효영!! 이것이... 야!!"
"어?ㅇ_ㅇ? 어?"
"너 몰그렇게 골때리게 생각하냐? 있잖아~ 우리 내기 할까?"
"뭘?"
"음.... 저 잘생긴 남자한테 키스하고 오기...!! ㅋㅋㅋ 재밋겠다~ "
이것이 아까부터 왜이래 -_-;;; 정말 미친소리만 하는구나...
재밌을것 같으면 지가 하징.... 왜 나보고 하라고 하는겨...-_-^
"너.... 싸이콘진 원래 부터 알고있었지만.... 그건 좀... 그렇다~아~!"
표정이 확 변하는 현아.... 내 말에 화가났는지...
현아가 입을 열어 나한테 내기를 걸어왔다....
"-_-++ 효영이 니가 저기 저 꽃미남한테 키스하고 오면 내가 고딩시절 내내 밥, 간식, 술은 기본!!다 쏜닷!!"
"+ㅁ+ 너.... 너.... 너.... 미쳤어??"
"나영이 넌 잠자코 있어!! 이건 나랑 효영이의 내기야!! 넌 빠져!!"
"현아야~ 왜 그래... 그러지 마라...."
"됐어. 놔! 이년아... 효영이 이게 짐 나보고 싸이코라고 했다구~ 이것두 친구라고...."
이것아... 그러는 넌 친구란 년이... 모르는 남자의 입술을 덮치고 오라는 말을 하는거냐...?
하.... 젠장...
"미안... 삐졌냐? 그만하자... 하나도 안웃겨..."
"됐어! 이것아! 나 화났어! 빨리 내기나 해! 못하지? 못하지? 그래 니가 그렇지..."
이것이 정말 미쳤나.... 왜이래? 짐 나보고 저기 가서 뻘짓거리 하고 오라는 거냐?
젠장... 저거 진짜... 화났구만... 어떻한다냐... 에효.....
그렇다 강 현아.... 저 것이... 삐졌을땐 먹을껄로 풀면 되는데 .... 화났을땐 오래간다는 것이다....
젠장... 미친짓하고 저기 갔다올까? 에휴..... 내가 못산다.... 내가 못살아.....
그래 니가 그렇지.....? -_-++ 기분 팍 상한다... 그말..... 젠장... 젠장.... 젠장....
- 후다다다닥!
- 휙~
'쪼오오오옥'
- 확~
'퍽'
"ㅇ_ㅇ!!!!"
"야!! 텨!!"
그 꽃미남의 입술을 덮. 쳐. 버. 리. 고. 말. 았. 다.!!!!!
그래 니가 그렇지..... 란 현아의 말에 욱해서.... 미친듯이 달려가 그 꽃미남의 멱살을 잡고 ....
내 입술과 그놈의 입술을 맞춰 덮쳐버렸다.
그리곤 그놈과 그놈주변의 남자들이 놀란틈을 타 친구들과 열라 튀고 있었다.
신촌바닥 한가운데서 남자의 입술을 덮치다니..... 내 18년 인생에서 가장 큰사고를 저질렀다.
난 그놈과 이젠 볼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놈의 인연의 끈은 그놈때문에 나를 고교시절내내 도망자의 길을 걷게 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