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하늘이 노래지는것 같았습니다...
천만가지의 상상을 가지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할 길이 없구요
친정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어머니의 패물을 제가 저희집 침대밑에 던져 두었거든요
물른 제 결혼패물도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몇달만에 무심코 열어보니 정말로 한개도 남기지 않고
없어져 버렸어요
늘상 그자리에 있었고
고2,중2 애들 키우면서 지갑도 잔돈도 늘 던져두는 편이라
아이들 소행이라고 생각하기는 정말 덩치가 너무 크기도
하고...
애들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집에와서 잠깐씩 놀고 가지만
맞벌이 부부라 다른데 안빠지고 집에 와서 노는거
별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그런거 처분하기에는 좀 힘들것 같기도 한데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세상 참 내맘같지 않네요
애들아빠한테 야무지게 관리못한 내탓이라고 면박을 받았지만
그건 별로 속상하지 않는데요
어떻게 내집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밤새 한숨도 못자고
이사람 저사람 잡아보기도 하구
애꿎은 내새끼들 의심해 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몇달째...
좀 감당하기힘든 아들욕을 많이 해서 벌받았나 생각해보기도
하고...밤만 꼴딱 새웠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병마에 시달리는 친정엄마 생각하니
무심한 딸이되어..엄마의 손때묻은 패물하나 지키지 못한
내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구
이렇게 마음아픈일을 어떻게 가져가는 사람은
일말의 양심이란게 있는지...
남의 가슴이 이렇게 아프리란걸 아는지..
너무 속상해요....
그리고....
오만가지 상상속에...내아이들을 잠시나마 믿지않는 내자신이 너무 속상하구요
하여간에 이마음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