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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보면 뭐 사달라는 예비시누이

코코 |2007.05.23 02:27
조회 35,510 |추천 0

저는 28살이구요. 현재 남친이랑은 연애4년차 예요.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구요.

 

남친식구들은 거의 소극적이라 친해진게 불과 반년정도 밖에 안되네요.

 

연애를 오래하고 얼굴을 맞딱뜨린적은 많지만, 남친식구들이 워낙 소극적이라서

 

말 붙일 시간조차 안줘서 , 겨우겨우 인사만 하고 지냈거든요.

 

근데 반년전부터는 예비시누이가 저에게 마음의 문을 열더군요..

 

예비시누이도 27살이라서 저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서 금새 친해지더군요.

 

하지만 차츰 친해질수록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나만 오면 기다렸다는듯이 백화점 구경, 쇼핑을 가재요.

 

현재 시누이는 백수거든요. 그리고 저는 몇 탕 뛰는 학원 선생이라서

 

다른 회사원보다 월급을 조금 더 많이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시누이 자기본인의 돈은 아니잖아요..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번 돈인데, 저의 월급날까지 꿰고 있고 심지어 보너스도 언제언제 받는지

 

알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알았지? 이 부분은 아직도 미스터리..

 

여하튼, 시누이는 X마켓을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매니아인데(제가 보기엔 그닥 필요없는 물건들)

 

나만보면 같이 X마켓을 보자고 해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즐겁게 보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말로

 

"언니, 이거 하나 사주라~ 응?" 그러더군요..

 

근데, 이 게 꼭 사람들 있을때 나 난처할 때 그 때, 찬스를 잡더군요.

 

예비시모가 옆에 있는데, 딱히 뭐라고 답해야할지 머릿속이 멍~ 하더군요.

 

그래서 꼭 집에 돌아오면, "아, 그 말 할껄.." 혼자 후회하고.. 다음엔 꼭 당하지 말아야지 하면..

 

또 당하고.. 뭐 이런식.

 

지난 주말엔, 노트북을 들고 와선 (남친한테 졸라서 쓸데도 없는걸 왜 샀는지)

 

나에게 환한 얼굴로 "언니, 언니., 이것좀 봐봐.. 이 가방 너무 예쁘지 않아?"

 

그러더군요. 무슨 메이커인줄은 잘 모르겠는데 암튼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더군요.

 

명품비스무리한 것 같은데 암튼 그 브랜드 모른다고 개무시하더군요.

 

그 가방이 50만원이 족히 넘는데 또 나보고 사달랍니다.

 

이런일이 쌓이고 쌓이니까 남친하고도 사이가 안 좋아지네요.

 

남친은 동생이 어릴적부터 아프고 약해서.. 불쌍하니까 사주랍니다.

 

자기가 돈은 주겠다고..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내가 자기 보호자라도 되나요?.. 이건 아니잖아요~

 

진짜 , 여러분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달라고할때마다 쎈스있게 한마디 하고 싶은데..  쎈스없는 나로선.. 머리가 아프네요.

 

여러분들.. ㅠ.ㅠ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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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똑같네요|2007.05.23 11:40
당해본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겠습니다. 불쌍하니까... 는 핑계구요. 싹수가 노랗습니다. 그 예비시누... 저는 결혼하기전에 딱 한번 남편과 남편 누나, 여동생을 따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남편 누나가 처음으로 꺼낸말이 "야~ 니네는 무슨무슨 날에 나한테 선물도 없냐?" 하더군요. 속모르고 '음, 이 집 형제들은 서로 무슨 날에 선물도 주고받고 화목하게 지내나보군' 했죠. 벌써 그때 알아챘어야 하는건데요. 저희 시누 저랑 첫 대면 자리에서 그런 소리하더니 결혼하고 이날 이때까지 뭐 사달라 소리 아주 입에 달고 삽니다. 지긋지긋한 결혼생활 안하시려면 초장에 버릇 잡아버리시든가 아님 헤어지세요. 그거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절대 별거 아닌게 아니고 사람 속 뒤집어집니다. 여기다가 남편의 되도않는 측은지심과 함께 시누가 때와 장소 못가리는 푼수끼까지 갖추고 있으면 제대로 골치 아파집니다. 전 그나마 남편이 중심은 잡고 있어서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수시로 지네 가족들, 친척들 앞에서 뭐 안사낸다고 난리쳐대면 상황은 최악이 되죠.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 시누더러 "너 왜그러니?" 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고 수시로 선물 안사다 바친 저희 잘못이 되는거고 아무리 그 전에 50만원짜리 가방이 아니라 가방 할애비를 사다 줬다고 해도 그 흔적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졸지에 며느리는 시누한테 선물도 한번 안해준 지독한 구두쇠, 지 욕심만 차리는 못된 인간이 되버립니다. 내 형제자매면 "너 나한테 빚받으러 온 빚쟁이니? 아님 나한테 돈이라도 맡겨놨니? 야 이 미친년아 정신차려!!! "라고 속시원하게 말이나 해주죠. 결혼하면 남편하고 무슨 대단한 일로 부부싸움 할거 같죠? 다 저런 사소한 일이 불씨가 되어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거예요. 속이 썩어 문드러지기전에......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얘기 들어보니 27살이나 쳐드신 시누님은 완전 개념을 물말아 드신거같고 저 같으면 그 남자도 다시 생각해볼거 같네요. 아프니까 봐주라
베플똘이|2007.05.23 10:17
반년전에 님의 지갑을 보고 마음문이 열렸었나보네요. 옆에 예비시엄니도 있었다면서 자기딸이 글케 철딱서니 없는 말을 하면 말려야지..아무말도 안하고 있고...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그정도라면 결혼하면 아주..안봐도 뻔하겟네요.
베플=.=;;|2007.05.23 10:58
남자친구.. 결혼하기로 한거지 결혼은 아직 안한거고. 그럼 남이나 다를바 없는데. 50만원? 백수가 제정신이랍니까? 불쌍하니까 사줘요? 아예 데리고 살지 그럽니까. 아프다고 개념없는 소리나 늘어놓고 과소비하는 여동생을 그냥 놔두는 남친이라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딴건 몰라도 개념 제대로 박히지 않은 사람하고 평생 사는거. 쉬운 일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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