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6살.......평범한 회사원입니다.......
고등학교땐 걍 생각없이 살다가 어떻게 해서 전문대 들어가, 졸업후 잠시 회사 생활하다가..(약 3개월..) 똑같은 일을 해도 2년제와 4년제는 차이가 존재 하는걸 깨닫고,,그래서 좀 독하게 살자 싶어 편입을 결심하고 반년 쫌 넘게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중하위 대학에 편입했습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구요.. 남친도 편입생이고, 저보다 1년 먼저 편입했어요....
남친은 저보다 더 독한 놈(!!)입니다..ㅋ 지방에 살고 있었고..공고만 졸업하자란 생각으로 살던 사람이었는데.. 아버지가 전문대라도 대학만 나와 달라고 하도 부탁해서..근처에 있는 이름모를 전문대에 입학했고.....1학기를 걍 빈둥거리며 학교를 다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바로 군대에 입대 한 후.....제대후에 정신차려 전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죠.. 그 후에 취업을 했는데 수습때 야근에 주말에도 나오고 했는데도 50만원을 못 받았대요....나중에 돈이 올랐는데 어리다고 (그때가 25살인가 그랬는데..) 80만원쯤이었다나봐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회사 때려치고, 토익 100점~200점 나오던 사람이 6개월인가 유학가서 독하게 공부해서 올땐 토익을 750점 정도로 저랑 같은 학교에 편입했고.. 지금은 운 좋은 케이스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지금의 제 상황을 얘기하려고 한 부가설명입니다.
전 편입을 했어도 영어도 잘 못하고.. 게다가 전공분야에서도 뛰어나지 못해서.. 한참을 고생하다가 운 좋게 같은 분야로 중소기업에 취직할수 있었죠........(학과공부도 남친이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3.5를 겨우 넘길수 있었어요... 제 남친 저에겐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문제는 저랑 남친이 이제 사귄지 3년이 넘었고 .. 둘다 나이도 꽤 있으니까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요... (남친은 저보다 4살 위..) 내년쯤으로 ..
오빠네 회사가 대기업이다 보니..... 직장 동료나 상사 부인들 보면.....빵빵합니다...
보통 공무원 아니면... 교사.. 전문직 직업을 가진....정말 멋진 사람들이죠.....남편들도 돈을 꽤 버는데..부인들도 잘 벌어서 30대 초반에 거의 다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죠...
부럽죠...거기에 비해 제 연봉은 생각만 해도...암울한데..거기다 이번엔 연봉동결이라...더 암울해요...;;
몇달전에는 오빠네 회사 사람들을 만나서 제 소개를 한적이 있었는데.. 울 회사 이름을 물어보길래 말해줬더니.. 몇번을 모라구요?? 하는 바람에 얼굴이 얼마나 빨개졌는지 모르겠어요...ㅠ_ㅠ
그때를 계기로 더욱더 제 스스로 가치를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하고나서도.... 안정적인 생활에......너무 늦게 끝나지 않는 직업을 생각하다 보니.......결론은 공무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회사 중소기업인데다.......업무시간엔 하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남거든요...(기계를 돌리는건데... 기계 도는 시간엔 할일이 없어요... 기계를 다 돌리고 나와서 제대로 나왔나 검사하고 뒷마무리 하는 일이라서..^-^;; 뒤늦게 바빠 보통 8~9시 퇴근이에요..보통 다른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신문보거나.... 영화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럽니다...)
업무 시간에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하자는 결론하에 ...그래도 대 놓고 영어니 국사니 공부하긴 그래서... 같은 계열의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기계직으로 도전할까 하구요...
업무에 방해 안되게 오전에 처리할건 다하고... 다른거 시키시는거 한번도 밀린적 없게 하고...전화도 바로바로 받았고..다른 사람들 뭐하나 봐서...노는거 확인후에 공부했습니다...
그런데....다들 뭐라고 하네요....차장님이 제일 심해요...ㅠ_ㅠ
니가 지금 하고 있는일이 잘 하고 있는줄 아느냐... 왜 회사에서 니 맘대로 다른 공부하느냐...
전에는....저보고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시던 분이거든요.. (엑셀이 딸려서 따로 엑셀 공부해서 차장님도 가르쳐 드리고 했고.. 기계 프로그램도 틈틈히 공부하고 해서 열심히 한다고...)
제가 뭐 미친듯이 공부만 한 것도 아니고...30분...20분...뭐 이런식으로 시간 날때마다 잠깐 잠깐 공부한거 밖에 없는데...
게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도움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전에 누가 지나가는 말로.....그 자격증따서 공무원 하려고?? 했던거 때문인거 같습니다....
이제는 시간 남아도... 컴퓨터 화면 보고 있습니다...... 그냥 인터넷 검색.... 그럼 그땐 말이 없습니다...왜 놀아?? 그런식의 말... 전혀 없습니다...
아..... 하루에 보통 2~3시간...많게는....5시간을 그냥 논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짜증이납니다... 그렇다고 때려치고 공부하기엔 여건이 안되고..
이렇게 부서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뒤쳐질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