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직장 여성들이 가장 탐내는 가방중 하나인 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2007.05.25 18:27
조회 1,773 |추천 0



직장 여성들이 가장 탐내는 가방중 하나인 ‘버킨백 

 

마차가 그려진 회사 로고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말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드는 마구상(馬具商)으로 시작했다. 에르메스의 창업자인 티에리(Thierry) 에르메스는 1801년 독일 크레펠드에서 태어났으나 27세이던 1828년 가족을 따라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고, 1837년부터 에르메스의 문을 열었다.

에르메스는 특히 최고급 가죽을 손으로 꼼꼼하게 다듬고 튼튼하게 바느질해 만드는 맞춤 안장이 특기였고, 1867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서 1등 메달을 차지함으로써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1878년 티에리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 샤를 에밀(Charles Emile)이 가업을 계승했고, 가방·구두·액세서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샤를 에밀의 아들로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에밀 모리스(Emile Morris)는 1차대전 동안 프랑스 기병대 안장용 가죽 구입을 위해 북미 대륙으로 파견됐다. 에밀 모리스는 미국에서 마차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이 탄생하고 있음을 목격했다. 또 헨리 포드가 불씨를 지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했다.

미국 방문을 계기로 에밀 모리스는 2가지 결단을 내렸다. 즉 에르메스는 안장에서 핸드백 등으로 주력제품을 전환하되, 전통적 수(手)작업을 계속하며 소량생산체제를 철두철미하게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에밀 모리스는 값싼 대량생산품의 보급이 역설적으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가상품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리라고 내다본 것이다.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에서 따온 ‘켈리 백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잘 활용한 제품이 바로 ‘켈리 백(Kelly Bag)’이다. 켈리 백은 원래 ‘새들 캐리어(saddle carrier)’라고 불리는, 사냥에 나가는 기수들이 말 안장에 얹어 사용하는 가죽가방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Kelly)가 이 가방으로 만삭이 된 자신의 배를 가린 사진이 1956년 미국 잡지 ‘라이프’ 표지에 실리면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르메스는 모나코 왕실에 이 가방에 왕비의 이름을 붙여도 좋겠느냐고 물었고, 왕실의 승낙에 따라 켈리 백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칭했다. 켈리 백 중에서 폭 28㎝와 32㎝ 제품이 현재 가장 인기가 있으나, 그레이스 켈리가 배를 가릴 때 사용한 가방은 35㎝였다고 한다.

에르메스 가방 중 켈리 백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버킨 백(Birkin Bag)’ 역시 유명 여배우의 이름에서 따왔다. 1984년, 에르메스 5대손이자 현재 회장인 장-루이 뒤마-에르메스는 어느 날 우연히 비행기에서 영국 여배우 제인 버킨(Birkin) 옆에 앉게 됐다. 뒤마는 여러 가지 물건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버킨의 가방을 들여다 본 후 “당신의 소지품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가방을 만들자. 그리고 수첩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안쪽에 붙이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탄생한 버킨 백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어서 직장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방으로 손꼽힌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