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모모-모모번지에서 홀로 자취생활을 하며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pc게임에 푹 빠져 었었습니다.
밖에서 귀를 거슬리게하는 투닥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옆집 꼬마애들 둘이
대화 하는게 들리더군요...대화라기보다는 초2 여자애가 동생인(유치원생) 남자아이에게
훈계를 하고 있었달까요...?
어쨌든... 창문을 닫았음에도 들리는 큰 목소리에 안들을수도 없었는데...
요지는... '동생이 여자인 자신이나 엄마의 수치스러울 수 있는 부분'에 손을 자꾸
대는 버릇이 있다는 겁니다...
뭐... 어린애가 그럴수도 있지 하고 웃어 넘기려고 했는데... 들려오는 말이 정말
가관이더군요...
초등학교 2학년생의 성희롱에 대한 고찰이라고나 할까...
동생에게 "너 어렸을때, 바닥에 기어다니고나 했을때는 내가 그러려니 했고
나도 어렸으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누나는 벌써 9살이야 수치심을
느낀다고' 로 시작하더니... 자신의 학교 친구 중 한 녀석은 여자애들 스커트나
맨날 들추고, 자꾸 너처럼 여자애들 몸 만지고 다녀서 경찰서에 끌려가서
2시간동안 갇혀있다가 1시간 설교 받고 나왔다는 등...(-_-;설마 경찰이 그랬을까)
너 대조영 봤지? 라며...(저는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정확히 기억도 안나고...)
무슨 눈에서 피 흘리고, 머리 깨지고...하는 얘기를 하면서 겁을 주더군요...
여기까진 웃겼는데...-_-; 동생이 반박하며...'그래서 내가 맨날 만져? 맨날만지냐고!!
내가 범죄자야?' 하고 울면서 억울해 하는데...-_-;;거참...도와주고 싶기도 했지만
나서기도 머하고... 누나 말로는 '어제도 만지고 오늘도 만졌잖아, 가슴도 만지고
아래도 만지고, 너 자꾸 그러면 경찰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신고한다' ... 쿨럭...
그 후에 하는 말은 더 가관이였는데... '너 TV봤지, 너 그렇게 커서 버스에서 여자들
만지고 성추행하고 경찰한테 잡혀서 니가 싫어하는 콩밥 먹고 나와서 사람들 쳐다도 못보고
돈도 못 벌고, 역에서 거지처럼 돈구걸하고 살고싶어? 아니면 지금처럼 살고싶어?'
하며...울고 있는 애한테 다다다다 말하는데...-_-; 거참... 저게 초등학교 2학년된
여자애한테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신기하기도 하고...-_-; 요새애들 참 많이 알고있군요
난...성추행이란 단어를 -_-;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알게된것 같은데...쿨럭...
요새 초등학교에서는...-_-; 어디까지 교육이 되는건지... 무서운 세상...이랄까...-_-;;
암튼...-_-;; 불쌍한 우리 옆집 유치원 꼬맹이를 구해주고(?)싶었지만... 누나가 착실히
교육해서 바른생활로 인도하겠다는데...끼어들 수도 없었고...-_-; 허탈한 웃음만 지어
버렸네요... 대한민국 저학년 교육...참 많은 발전이 있나봅니다 -_-;;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0-0;;; 내가 너무 시대에 뒤처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