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대학교 1학년입니다.
1남 1녀집의 막내라서 그런지 어렷을적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나름 받고 자랏습니다.
어딜가나 이쁜딸이쁜딸 그러시는 아빠........
그런데 난 이런아빠가 너무 싫습니다.
철이 없어서 그런가요?
지금부터 아빠에 대한 얘기를 좀하겠습니다.
보수적에다가 다혈질이십니다.
잘해줄땐 정말 잘해주시다가 한번화나면 물불 안가리는 성격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끝나고 2년차이나는 친오빠와 싸워서
비오는날 버스 안타고 비맞고 집까지 걸었습니다
반쯤왔을때 아빠가 차로 저를 데릴러왔고
그날 저녁 저 보는앞에서 제 책가방에 석유뿌려서 학교 안보낸다고
그자리에서 다태웠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친구집에서 주말에 논다고 난리났었구요......
그뒤로도 아빠의 보수적인건 계속됐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엄마도 심했습니다. 엄마도 어디 나가서 조금이라도
늦으면 난리나구요.
저희 집에서는 절대 "여자들 외박"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오빠는 항상 자유롭게 다녔죠.
그리고나서 중3때 핸드폰을 사주셨습니다.
토요일이었던것같습니다. 학교가 주로 한시 넘어서 끝나는데
시내 들렸다가 오후 네시반에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에 대고 "야이 X같은 가스나야"이러면서 욕설 퍼붓었고
얼마나 컷는지 버스에 있는사람들 교복입은 저를 다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오죽했으면 엄마가 친구들과 시간 가지라고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때 학교 기숙사에 넣엇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비로소 난생처음으로 밤에 시내도 나가봤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1년후에 기숙사를 나와서 독서실이란 곳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때 몰래몰래 친구들과 놀러도 많이다니고
비로소 자유를 찾아서 실컷 놀았습니다. 덕분에 성적은 떨어졌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1년뒤에 3학년 2학기가 되어 수시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일부러 그때 아빠께 아르바이트를 허락받으러 집에갔죠.
들은체도 안하고 "아빠 아르바이트 해도되지?" 이말에
무턱대고 화부터냅니다.
나중에 이해했지만, 어렷을적 아빠는 가난한집에서 고생많이 하고 자라서
절대 저희 아르바이트 안시키신답니다. 대학가서는 하라고 해도 최소한
고등학교때는 공부만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건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수능끝나면 학교안가잖아요.
그뒤로 집에 들어오라네요. 이리저리 실랑이 끝에
집에들어왔죠.
외박? 절대안됩니다. 친구들과의 술 ? 더더욱 안됩니다.
엄마한테는 그랫다네요.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조금씩 풀어준다고.
근데 한달이 지나도록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께서 저 놀으라고 인심쓴 귀가 시간이 몇시인줄 아십니까?
8시 30분에 집앞에서 멈추는 버스타는거 입니다.
그거 시내에서는 8시 10분버스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날에도 친구들 노는데 아예 나간다는 말조차 안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친구만나고 8시 10분에 버스타고 왔습니다.
1월 1일날은 용기내서 말해봤죠. 이제 성인이니깐 친구들과
하루만 나가서 놀겠다고.
근데 뭐라고 하셨는지 아세요?
크리스마스 다음날 나가서 논거. 그거 놀았다고 안된답니다.
오죽하면 엄마께서 하도 안쓰러워서
밤에 아빠 주무실때 왕복 2만원 드는 택시비를 주면서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다오라고 하시더군요.
아빠가 아침일을 하시기때문에 아침에 아빠 일가실때
엄마가 제게 전화를 해서 그때 몰래 집에 들어가서 잠자고 그랬습니다.
졸업식때역시 아빠한테 얘기조차 안꺼내고 그냥 일찍 들어왓다가 그방법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수시 두군데 붙었습니다. 하나는 국립이고 하나는
지방 4년제였습니다.
지방 4년제....제가 가고싶은 학교였기때문에 거기를 가겠다고했습니다.
국립대학교는 집에서 1시간거리고 사립대학교는 약 2시간거리입니다.
솔직히 사립대학교가야 집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지니깐 거기가려고 설득했습니다.
주변에서 그 사립대학교 좋다했을때. 아빠 목에 힘주고 다녔습니다.
뒤에서는 저와 기숙사와 자취문제로 싸웠지만 말입니다.
결국 저는 1학기만 기숙사 들어가라는 아빠말 듣고 기숙사 들어갔습니다.
기숙사. 좋긴합다만 정말 불편한점 많구요.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룸메부터 해서 말이죠.
그리고 저는 일부러 주말에는 용돈이라도 벌기위해서
아르바이트 했습니다.
항상 집에 오라는 아빠. 주말엔 못오니깐
평일외박서 쓰고나와야됩니다. 평일외박서........
부모님과 통화해야보내줍니다. 매번 그렇게 하다보니
사감눈치 무지 보입니다.
저번주에 아르바이트 끝내고 내일 현충일이라서 오늘 집에왔습니다.
오니깐 반겨주시면서 통닭까지 시켜주시는 아빠.
좋았습니다. 한달만에 집에서 자는거라 무지 오고싶었구요.
와서 밥먹는자리에서 방학때 계획을 말했습니다.
전 분명히 예전부터 방학때 학교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가 고시원 들어가서 있겠다는 뜻도 은근슬쩍 밝혔구요.
근데 그말 하자마자 화부터 내십니다.
아빠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가 기숙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것도.
제가 평소에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조차...............
단한번도....아빠와 맘놓고 대화한적 없습니다.............
오늘도 화내고나서 하시는말씀......
"그래 니멋대로해. 학교 등록금 가져가기 싫으면 니 멋대로해."
그리고나서 2학년때까지는 무조건 기숙사 생활하랍니다.
대학교 기숙사 2학년때부터는 성적순으로 뽑는거 대부분 아실껍니다.
그래서 그걸 말씀드렸더니
"내가 대학교 총장 찾아가서 엎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기숙사 넣을테니깐 그렇게 알아"
항상 아빠 이런식이에요.
친척들은 다 그래요.
아빠는 딸밖에 모른다고. 오로지 이쁜딸 이쁜딸.....
근데 정말 딸밖에 모르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아빠가 뭐라고할때 뒤에서 감싸주고
제 얘기 다들어주고
뒤에서 용돈주고.............
아빠와는 대화한적이 단한번도 없습니다.
오로지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래서 싸운적만 있죠......
제가 속마음을 말하려고 하면
늘 화부터 내시는 분이니깐요 .......
그래서 그말을 정말 하고싶었습니다.....
아빠가 언제 제말 들어준적있냐고 .........
근데 그말하기도 전에 자리 피하고 ............
맘같아선 지금 당장 확 집에서 뛰쳐나가고 싶지만
제가 그러면 그게 다 엄마한테 튀기니깐 참고 오늘 밤새고
내일 아침 첫기차로 갈생각입니다.
방학때 2달 반동안 집에 있을수도 있지만
집주위에는 아르바이트 할 것도 없구요.
그런다고해서 돈도 안벌고 있으면
2학기때 필요할때마다 돈 타서 쓰기도 아빠 눈치 굉장히 보이구요.
집에있으면 또 8시 생활해야됩니다.
친구들과 바닷가도 가고싶은데
절대 허용안됩니다.
이 답답함 ........
학자금 대출받아서 대학교 다니고 싶네요.
1학년 벌써부터 아빠가 등록금 안대준다는 말이 몇번 나왔는데.....
4년동안 과연 ...........
안그래도 사립대인데 ........
아까는 "니 고집부려서 간 학교니깐 학교 다니기 싫으면 맘대로해"
이러는데...... 제고집이라니요 ?
남들이 그학교 좋다고 했을때 목에 힘준사람이 누군데?........
하루종일 아르바이트 하면서 제용돈 벌면서 틈틈히 돈 모으는게
차라리 이렇게 사는것보단 나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랑 비슷한 경험이신분........
그리고 남들이 보시기에 제가 철이없는건가요?
전 너무 힘이든데...............................
주말마다 알바하고 학교생활하면서 한달만에 집에왔습니다.............
저 그리고 눈물 정말 없습니다..........
근데 집에와서 펑펑울었습니다 .................
너무 답답하고 살기가 싫고 ........
차라리 어린 나이에 결혼이라도 확해버리면 아빠한테 해방되지 않을까 ......
이런저런 생각까지 다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