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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방지 |2007.06.07 17:49
조회 156 |추천 0

올해 대학교 1학년 들어간 남학생입니다.

 

제가 부족한게 많아 부모님이 밀어준만큼 따라가질 못해 서울 중위권정도 대학 들어갔구요..

 

수능끝나자마자 면허학원다녔고 마침 아버지가 차 바꾸시면서 전에 타던 차를 받았습니다.

 

수업도 전부 오후이고 집앞역에서 대학교역이 그렇게 먼것도 아니고..

 

1학년이 차 끌고 학교 가면 괜히 안좋게 볼까봐 대학교입학하고 한달정도는 차 안끌고 다녔습니다.

 

근데 1학년들도 차 많이 끌고 다니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차 끌고 갔습니다.. 뭐 다른 동기들도 많이 끌고 오는데 못끌고 갈게 뭐있겠습니까..

 

주택가에 주차해놓고 수업듣고 같이 당구장 다니는 동기들이랑 같이 당구장 갔습니다.

 

당구치다가 차얘기가 나와서 불현듯 차 끌고왔다는 것이 생각나서 학교에 차 끌고 왔다고 했죠.

 

동기들이 너도 차 있냐고 종류 물어보더라구요

 

아우디A6라니까 그냥 웃더라구요.. 농담한줄알고 뭐 헛소리 어쩌고하는데..

 

오기가 생겨서 진짜 있다고 우겼더니 한번 보자더군요.. 보여달라니 보여줬죠

 

보여줘도 안믿더군요.. 아빠차 끌고 와도 괜찮냐 그러고 그동안은 왜 안끌고 왔냐 이런게 있으면 자랑안했을리가 없다는둥..

 

자랑할게 뭐있겠습니까 내돈갖고 산것도 아니고.. 이 차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약간 쪽팔리기도 했습니다. 아저씨도 아니고 그런차 끌고 다닌다는게 애 늙어보이는 인상 줄까봐..

 

대학생들은 SUV나 경차같은거 끌고 다녀야되는줄 알았었거든요.. 지금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아무튼 그날 동기들 태우고 드라이브좀 하고.. 다음날부터 매일같이 차 끌고 학교 다녔습니다.

 

근데 저번주에 술먹다가 선배가 그러더군요..

 

교수님들도 아반떼같은차 끌고 다니는분 많은데 니가 뭔데 외제차 끌고 학교를 오냐.. 부모님 잘만나서 호강하는구나.. 건방지다..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니고 거의 시비조로 그렇게 말하시더라구요.. 근데 한 선배가 이런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니까 다른선배들도 비난하대요..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묵묵히 앉아있었죠..

 

분위기 망가지고 대충 마시다가 해산했습니다..

 

외제차든 국산이든 1, 2학년생들이 끌고 다니는차 다 부모님한테 받은거 아닙니까.. 일부러 돈들여서 사주신것도 있을테구요.. 왜 저만 이런말을 들어야 되는거죠..

 

자랑하는거 눈꼴시려워하는 성격이라 잘난척한적도 없고 집안에 돈많다고 티낸적도 없습니다..

 

어떤 선배가 급하게 다녀올데가 있다고 차좀 빌려달라고해서 빌려드린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 선배들한테 한소리듣고 나서부턴 지하철 타고 다니고 있는데 과방들어가도 반기지 않는 눈치고..

 

그러다보니 먼저가서 얘기하기도 좀 껄끄러워졌네요..

 

고등학교친구들한테 말해보니 그게 뭐 잘못된거냐고.. 그런애들 그냥 다 쌩까버리라고 하네요..

 

그냥 이대로 아싸 되야되는걸까요..


(출처 : '20살에 아우디 끌고 다니는게 욕먹을짓인가요'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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