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 입니다.
하나뿐인 막내 며느리(형님들 장가 안가서^^;;) 입니다.
시댁쪽에서는 친손주를 처음 보시게 되겠죠.
근데 불쌍하게도 우리 아버님 암으로 다음달에 수술을 하십니다.
남편이 막내여서 연세도 많으셔요 70넘으셨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암선고를 받고
집안식구들 뒤숭숭해서 난리도 아닙니다.
시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기때문에
아버님이 수술을 하셔도 병수발은 만약에 어머님이 든다고 하면,,
시골에 쌓인일이 엄청나죠~~
병수발을 제가 들었으면 하는데....
원래 환자는 아프고 짜증나서 자기 와이프나 간병인 아니면 병수발이 힘들다면서요?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공교롭게도 아버님 암 확정 받으신 다음날 저는 임신이란걸 알게 되었구요..
지금 일주일 지났는데..아직 말을 못했어요.
집에 너무 심난한 탓도 있고,,,
아버님 병수발 드는것도 제가 할지 어머님이 할지 아직 몰라서요.
만약 어머님이 시골에 일때문에 못오신다면 제가 할게뻔한데..
임신이라는거 알면 절 시키겠어요?
차라리 뱃속에 아기를 생각해서 병수발이고 뭐고 하지말지~하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시누이들 생각하면 그게 아니에요.
며느리 저 하나라서 제가 하는거 당연한줄 알텐데,
아마 임신된 날짜는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눈치없이 지금 애 갖을때야?'
할 시누이들이라서...
실로 예전에 저 휴가때 산악오토바이타다가 굴러서 병원에 입원한적 있는데요,,,
그때도 전화는 커녕 퇴원한날 다음날 아버님 생신잔치상 차리라하고
몸괜찮냐는 전화한통은 커녕,,,생신잔치끝나자마자 집에서 그만놀고 나가 돈벌으라고
한 시누들이에요...그래서 인지상정은 기대도 안하거든요..
남편은 애생겨서 좋아라 할지몰라도,,
남편이 좋아라~하는거보다 시누이들이 핀잔주는게 저에겐 더 크게 다가와요!!
이걸 얘기를 아버님 수술이 잘끝나고 이야기 해야하나요
아님 당장 얘기해야 하나요?
기다렸던 아기인데 이렇게 안좋은일과 겹쳐서,,,좀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