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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사는 법

뽀샤 |2007.06.11 12:22
조회 202 |추천 0

 

스무살초반 풋풋한 어린것들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만나 아이도 낳고 이래저래 살다보니 벌써 6년을 바라보고 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진다고 난리도 여러번 낫고..

그래도 그게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게 부부라고들 하지..그렇게 아무 탈없이 이상적인 가정을 꾸며야 한다는건 아마 모든 사람들의 바램일거라 생각된다.

 

밖에서 바라보는 우리 가족은 현명하기 그지없다고들 한다.

내가 사는 이곳은 벳남!

아빠들은 거의 사업을 하거나 주재원들이라서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아빠들이 많다.

아저씨들의 늦은 귀가에 아줌마들은 가끔 모여 늦게까지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 ..

한국에서부터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바보마냥 밥해놓고 기다리는 날이 많았던 난 꼭 5시쯤되면

남편과 통화를 한다 .

집에서 밥을 먹을건지 약속이 있는지 .. 일찍 귀가를 한다면 저녁을 준비할터이고 약속이 있다면

나도 약속을 잡거나 아이와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여 남편의 약속이 깨어져서 일찍 귀가를 할 경우엔 그냥 남편 혼자 알아서 저녁을 해결한다.

그게 우리가 5년넘게 살아오면서 익힌 우리만의 규칙(?)이다.

세식구가 함께 저녁을 먹고 싶을때 외식이든 집에서든 우린 약속을 잡는다.

주위에서 참 편하고 현명하다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며 방법을 묻곤 한다.

 

"우린 생활 패던이 달라서 그래요"

 

이제 답이다.

 

무슨일이 있어도 연습장에 매일가야 하는 남편과 나와 아이는 함께 어울릴 시간이 없다.

일찍 집에와도 저녁도 거른채 운동을 가고 그뒤 저녁겸 술약속이 빈번한 남편과는 어울릴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신혼초 한 2년동안 혼자 울면서 밥을 먹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가 버리기도 하고 무슨날이면 바보마냥 시계만 쳐다보며 기다리던 나로써는 내가 살수 있는 방법을 찾을수 밖에 없었다.

 

안에서야 어찌됐건 밖에서는 참 부럽고 현명한 가족인 우리 집...!!

 

이게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 ....앞으로도 별무리없이 살 수 있는 우리만의 방법이다.

 

남편따로 나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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