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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28호

samsa |2003.05.27 01:55
조회 417 |추천 0

철인 27호에서   28호로 넘어온지도 벌써 5달이 지났는데

 

다음 달이 생일이니 곧 철인 29호가 된다 ( 으~~휴~우  )

 

예전에 직장 다닐때 (신문사) 직장 선배라는 인간들은

 

새로운 기수들 술먹이고 누고 제일 먼저 뻣는지  내기 하기 바빴다

 

여자라는  이유는 통하지 않는곳이었다

 

석달 열흘을 술로 살아야 했던 24의 곱디 고운 나의 위장은

 

쭈그러들더니 어느 날 아침 지하철 안에서 주책없이 기절을 했었다

 

해지는 6시 퇴근길에 종로 피맛골에서 아침에 목에서 피가 나도록 술을 마셨다

 

아침 5시 해뜨는 시간에 맞춰 술집에서 나와

 

신문사 근처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회사 탕비실에서 한 숨자고

 

구내 식당에서 식권 한장으로 아침 해장하고 또 하루를 살았고

 

또 저녁이면 해장하러 종로로 가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쩜 그렇게도 술 마실 이유도 일도 많았는지

 

일주일 중  3, 4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밤을 새워 마시고 마셨다

 

철인 24호는 건강했고 술 앞에 비굴하지 않았으며

 

여자라는 껍질뿐  속은 성의 정체성을 상실한 시기였던것 같다

 

그리고 철인 24호는 그뒤로도 술과의 동침과  역사를 만들고

 

아직 위장약 한 번 먹지 않고 위 내시경 한전 안 받고도 잘 살고

 

자~~알 살고 있다

 

그런지 어~~언 5년

 

사실 대학때도 죽어라 마셨다 주인 말못 만난 내 위장들만

 

고생이지만 그래도 난 아침에 우유 한잔으로 보약을 대신했다

 

그래서 아직도 통뼈이며  위염이라든지 그런것 우습게 여기고 산다

 

그런데 곳 철인  29호를 앞 둔 나는   에~~궁

 

3년 만에 감기가 들었다

 

3월에 링겔 주사를 맞으면서도 이번 감기가  세다고만 했다

 

혼자 산지도  10년차!

 

아침은 기본적으로 먹지 않는다

 

그런데 감기 이후 아침에 배달하는 영양죽을 주 5일 먹는다

 

점심에 출근하는 나는 학원 강사인데  주 5일 한 잔에    2000원( 이슬 2병) 하는

 

알로에 녹즙( 피부에 좋고 기초 대사량에 궁시렁 좋다고 함)과

 

돌미나리 녹즙( 여자의 장기에 좋고 몸의 기운을 돋군다)을 주 5회 마신다

 

그리고 난 목 감기 기침 감기 정도 우습게 알고 일주일째 병원에  안 간다

 

그러다 오늘 가서 또 링겔 두개나 맞았다

 

난 담배 안 한다 담배 연기만 맞아도 머리가 아프다

 

친가 외가 모두 술 담배 안하는 집안인데 난 술 잘~~한다

 

그런데 담배는 못한다

 

그런데 기관지가 좋지 않는 이유는 함께 술 마시는 인간들이  대부분 애연가여서

 

기관기가 엉망인것 같다

 

암튼,  기침을 하면 무슨 폐병 환자 같은  기침소리 그리고 오늘 출근길에

 

어지러워 걷지 못할 만큼 몸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했다

 

병원에세 하는 말

 

" 000씨! 이 체격에 빈혈에다 ( 사실 난 무리하게 살이 쫌 쪘다) 그런데 웃기네

 

살찐 인간은 빈혈생기면 안되나) 폐가 들려서 갈비뼈에 염증생기면 (기침심하게

 

오래 하면 갈비뼈가 들리는데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함) 폐렴이나 여러 합병증

 

옵니다 술 그만 하시고 말 소리도 줄이세요 그리고 쉬세요 "(이 양반이 나 먹여 살리

 

려나 말 학원 강사에게 말을 말라니~~~)

 

어쩠튼 오늘 살다 별일이 생긴 날이다

 

지난 목요일 아침부터 영어 학원 갔다 늦어 점심에 김밥 한 줄 먹고

 

저녁은  냉면을 먹었다

 

금요일 점심 우동먹고 저녁은  또 김밥먹고 저녁 11시

 

강남에 친구 만나고 새벽 1시 홍대 앞에서 친구 만나서

 

맥주 3병 마시고  새벽 3시 노량진 시장가서 광어회떠서

 

선유도 공원 가서 소주마시고  아침 6시 찜질방서 8시 까지 자고

 

토요일 아침  건너뛰고 9시부터 12시까지 신촌에서 공부하는 모임에서 수업하고

 

12시 30분 출근하는 길에 늦어 점심 또 건너 뛰고 저녁 5시 김밥  한 줄

 

6시 부터 11시 까지 수업 두 판하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집에 시체처럼들어와

 

잘려고 하니 이 왠수의 빗소리

 

빗소리 때문에 새벽 5시가 다 되도록 한 숨도 못자고

 

침대만 튕구는데  배가 고파서 잠이 안온건지도 모른다

 

와인 한잔 마시고 겨우 잠들었는데 집 냉장고엔 참고로 생수랑 맥주 밖에 없다

 

아침 9시수업인데 8시에 일어났다

 

아침 우유 한잔도 못마시고 12까지 수업하고

 

1시까지 학부모님 찾아와 난 배고파 죽겠는데 긴 넋두리다

 

1시에 과외하는 놈은 어쩜 1분도 늦지 않고 정확하게 와서

 

4시까지   과외하고

 

청담동 가서 6시에 과외니 5시에 도착하면 밥을 먹으리라는 기대는

 

이놈의 참가 막혀 6시 과외인데 5분전에  도착

 

6시부터 11시 까지 수업 하고 나니

 

입에서 쓴내가 난다

 

11시 그 시간에 어디가서 혼자 뭘 먹나 싶어

 

집에 들어 오는 길에 김 밥 한줄 사 들고

 

집에 들어오니 12시다

 

너무 배가 고프니 차라리 밥이 목에 넘어가질 않는데

 

핑~~~~~~~~~~~~~~~~~ 눈물이 난다

 

왜 이렇게 사나 싶었다!!!!

 

그냥 애궃은 김밥만 쬐려보다 그냥 잤다

 

아침 10시

 

아침에 일어나려니 어지럽다

 

택시를 타려고 서 있기도 힘들다

 

에궁 철인 28호는 물 건너간 소리같다!

 

혼자 살면서 가장 서러운 일은 아플떄 배고플때다

 

감기약 먹고 링겔 맞아서 지금은 체온도 정상이고

 

어지럽지도 않다

 

혼자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거 다시 새기게 된다

 

그래도 난 철인 28호다!!

 

아자!

 

아자!!

 

아자!!!

 

내일을 위해  자야할 시간이다

 

아침에 일어나 인라인 연습해야 한다

 

이제 겨우 걷는 정도 지만 언젠가 멋지게 달릴수 있겠지

 

또 요가 배우러 간다

 

내일 처음 가는 날인데 기대 된다

 

혼자이기에 더욱 당당하고 건강하고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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