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한 고민중입니다. 악플이 아닌 정말 나의 일이라 생각하시고 리플 달아주세요
숨김없이 정말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사귄지 오늘로 80일됐습니다.
하지만 싸워도 너무 심하게 싸우는거 같고, 사내커플이다보니 회사에서 거의 다 알고 있다보니
다른사람 붙잡고 고민을 털어 놓을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빠랑 사귄건 두번째인데 처음 사겼던 남자의 문자로 싸웠습니다.
오빠도 저말고 전에 사겼던 여자에게 문자가 왔었지만 저는 그걸로 싸우거나 화내진 않았어요.
암튼 그래도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여 정말 그 사람에게 최대한 잘하려고 했습니다.
나이가 20대중반이고, 그 사람 20대후반이라서 요새 이 나이에 한번도 안 사귄 사람 없겠죠
그래서 저는 이 사람이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1. 대학시절 친했던 오빠가 처음 싸이를 한다고 일촌하자는 전화로 싸움
(우선, 이사람은 제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시절 정말 그냥 친했던 오빠고 가끔 연락하는 사람인데 전화해서 싸이라는걸 처음하는데 넘 좋아서 연락했다고 너도 싸이하면 일촌해달라는 단순한 전화였습니다. 근데 오빠는 정말 단순히 일촌 맺고 싶어서 전화한거 같냐고 싸웠습니다.)
2. 군대간 한살 어린 동생과 30분 통화하다가 싸움
(대학다닐때 귀여워 하던 동생이 절 좋아한다 했지만 연하는 싫어서해서 거절을 했었습니다.
오빠 사귀기 몇달 전에 있었던 일이였는데 가끔 전화하던 아이였어요. 근데 이젠 남친도 생겨서 너의 맘을 받아줄 수 없다고 설득했습니다. 전화를 안 받는것보다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어서 통화가 길어진건데 이것때문에 싸웠습니다.)
3. 늦게까지 일하는 것
(이 사람도 새벽 1시 넘어서도 일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회사에 여직원이 거의 없다보니 사무직의 일이랑 사소하게 챙겨야할 일도 많고 자료 작성할것도 많다 보니 10시,11시를 넘어서 거의 버스 막차를 타고 갈때도 많습니다. 술마시고 늦게 가는게 아닌 일이 많아 늦게까지 일하는데 이것때문에 3~4번 싸운것 같네요)
4. 나를 도와주는 J님 때문에 싸움
(사무실에 사람이 많다보니 커피, 녹차, 종이컵을 많이 쓰게 되서 mart에 자주 가게 되는데요....
워낙 많이 사고, 주변에 노숙자도 많아서 혼자 가는게 거의 불가능 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여자친구분이 있는데 암튼 마트갈때 같이 가주시고 무거운거 들어주시죠...
J님이 입사하기 전엔 아무도 마트를 같이 가주지 않아서 혼자 낑낑대며 다녔드랬죠
J님도 바쁘다고 핑계되면 그만인데 그래도 묵묵히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근데 제 남친은 J님이랑 같이 다니는것 때문에 엄청 심하게 많이 싸웠습니다.
사내커플이긴 해도 저는 일하는 곳이 서울이고 그분은 서울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 일하거든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못해줍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젠 이것때문에 싸우진 않네요)
5. 집에서 대학시절 같은반 오빠의 증명사진으로 싸움
(대학시절 그냥 같은반 오빠가 복학하게 되었는데 저희 반엔 여자가 4명 밖에 안됐습니다.
그오빤 친해지고 싶었던건지 여자들한테 자기 증명사진을 줬었는데 그때 받았어요
그리곤 그냥 막 제방에 굴러다닌듯 합니다. 내년이면 결혼할 여자분도 있는데....
암튼 둘이 다정히 찍은 사진도 아닌 아주작은 증명사진이였고, 사진첩에 고이 모셔둔것도 아닌
그냥 냉장고 위에 목욕바구니같은 것에 들어가있던 사진입니다.
단지 그 사진때문에 이 남자는 또 웬 남자냐, 너 그렇게 안봤는데 남자관계 복잡하다는둥
정말 이런 얘기까지 들을만큼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 점점 심해지는 겁니다.
얼마전에 그 분 사진봤을때 같은 교회다녔던 여자동생이 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해서 넘어갔었는데 저도 그거 갖고 따져봤어요....
나도 오빠처럼 그냥 정말 아무사이아닌 오빠라구요... 진짜 별루 친하지도 않은 오빠였는데 ㅠ.ㅠ
저를 완전 남자관계 복잡하게 보는데 기분 정말 안좋았습니다.)
6. 피씨방 갔다가 길에서 싸움
(게임하고 집에 가는데 왼쪽은 버스타고 집에가는 방향이고, 오른쪽은 걸어서 가는 방향입니다.
그분이 오른쪽으로 가길래.... "어.... 걸어서 가게? 그래 그럼 그러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그 분 갑자기 화내면서 "그럼?" 그럼이라고 그랬냐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전 도무지 왜 화를 내고 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그냥 집에 걸어갔습니다.
헤어짐의 직전까지 싸웠어요... 전 아직도 그 일로 왜 싸운건지 모르겠습니다)
7. 피씨방에서 싸움
(WOW라는 게임을 하다가 오빠의 캐릭터가 지나가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워낙 그런 게임을 거의 안하다보니 익숙하지 않은거죠~ 미안하다고 못 봤다고 했습니다....
게임의 지도 봤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 모니터의 그림이 익숙치 않아 막 헤맸던 상태였어요
오빤 자기가 봤을땐 제가 지도를 안보고 있었다면서 왜 거짓말하냐고, 화내는겁니다.
저는 오빠가 보기 전까지 지도를 봤었다고 얘기를 했쬬. 거짓말 하냐고 화내는데 정말 심하게 화를 내서 그렇게까지 화내고 싸울일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저를 한순간 아무것도 아닌일로 거짓말쟁이로 만드는게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냥 못봤다고 하면되는데 왜 지도봐서 내캐릭터를 못봤다고 거짓말을 하냐면서
너는 또 상황이 불리해지면 또 이렇게 말을 둘러댈꺼라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면서 화냈어요..
전 너무 화나서 나왔고, 오빠가 끝내? 그러길래 끝내자고 말하곤 집으로 그냥 왔어요)
8. 머먹을래라는 말에 오빠는? 이라고 해서 싸움
(점심을 나가서 먹으려고 나왔습니다. "머,먹을래?" 라는 말에 "오빠는?" 하고 되물었죠
근데 남친이 "너 말 그딴식으로 할래?"라고 하는겁니다.
내가 물어본건데 왜 되묻냐고 하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너무 저는 당황했어요....
이것도 제가 솔직히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너무 이 사람 미워지더라구요.
다시 밥 안 먹고 돌아왔는데 그 이후 생략함....
다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무런 말도 안하니까 다 먹을때까지 말 안하면 그냥 가버리겠답니다.
그래서 "오빠 내것도 먹어"하면서 새우를 오빠 그릇에 올려줬습니다.
제가 말을 안하니까 왜 말안하는지 그런 얘기를 원하는듯 했지만 할말이 없어서 했던 말이였어요.
말 안하면 가겠다는데 정말 할말이 없잖아요.
암튼 여차, 저차해서 이 사람 가겠다고 해서 차끌고 가는데 차마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끝인거 아는데 못 붙잡아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사람 다시 돌아온다고 전화를 해서 "내 마음이 약해질거 같으니까 오지마~" 울면서 전화받았죠
바로 전에 싸울때 또 심하게 싸우면 그땐 정말 끝이라고 서로 얘기했었거든요..... 정말 저도 너무 힘들기도 하고 끝내는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이 사람 제 집앞에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OO너무 좋아" 제 이름 부르며 우는데 또 받아줬습니다.)
9.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 다음날 회사 지각해서 싸움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술마신게 걱정되어서 그 다음날 모닝콜 해줬습니다.
평소 오빠가 해주지만 어쩌다 가끔 제가 일찍일어나면 해주는데 몇번 못해줬네요
암튼 오빠 깨우고, 전 버스에 타서도 전화하고, 사무실에서 전화했는데도 오빤 전활 안받았어요.
나중에 10시쯤 전화하니까 아직도 자고 출근을 안한거예요.
늦었다고 언능 준비해서 출근하라고 하는데 오빤 비몽사몽인겁니다.
너무 화가 났어요.... 오빤 혼자 사는게 아닌 자기 상사와 셋이서 같이 사는데
그분들이 오빠한테 차가 있으니까 자신들의 출퇴근을 부탁했거든요....
오빠만 마신것도 아니고 다른분들도 다 마셨는데 다른사람들은 다 출근해있는데
오빠만 헤롱헤롱 하니까 오빠 너무 책임감 없다고, 실망했다고 화를 냈죠.
오빠가 저랑 사귀는동안 지각을 많이 했거든요......
암튼 전화통화해도 소용없는거 같아 헤어지자는 마음이 담긴 의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빠의 답문으로 온것은...
[ㅋ그럼 회사가서 헤어졌다하믄되는겨?] 이렇게 문자가 온겁니다.
너무 화난 나머지 핸드폰꺼놓고, 메신저 접속도 안하고, 사무실전화로 오는거 안받았습니다.
진짜 미안하다고 아침에 술이 덜깨서 정신없어서 그랬다면서 용서해달라는 겁니다.
그사람 스카이핸드폰 처음써서 문자쓰는거 익숙치 않은데 몇 글자 안되지만
오타가 없을만큼 문자까지 보낸사람인데 정신없어서 그랬다니...... )
오빠랑 사귄건 아직 두달 반밖에 안되었는데 안싸우고, 사이 좋았던건 한달도 안됩니다.
사귄지 얼마안되면 정말 사이좋고 잘 안싸우고 모든게 다 좋을때인데
왜자꾸 싸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빠니까 제가 잘못을 하더라도 오빠의 넓은 포용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줄 수 있는 일도 작은일과 아무것도 아닌 말에 자꾸 큰 싸움을 하게 되네요.
이젠 오빠가 무슨일을 걸고 또 싸움을 걸어올지 말 한마디 하는것도 겁난다고까지 말했어요.
사귀는거 회사에서 거의 다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민은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은지, 그래도 아직 서로 맞춰가며 사귀는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근데 가장 중요한건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겁니다.
그 사람도 이미 제 마음을 어느 정도 느낌으로 알고 있는것 같구요....
제가 알게 모르게 많이 티를 내서 모른다는게 이상할 정도니까요.
암튼 그래도......
서로 맞춰가며 사귀는게 좋은거라면 제가 또는 오빠가 서로에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