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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옥 작가, SBS 드라마 '내남자의 여자' 표절 주장

ㅁㄴㅇㄹ |2007.06.18 09:03
조회 773 |추천 0

김희애 배종옥 주연의 화제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SBS)가 방영 2회를 남겨놓고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KBS 드라마 공모 출신의 류경옥 작가(52)는 지난 금요일(14일) 저작권심의위원회에 이 드라마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 등을 상대로 저작권 분쟁 조정신청서(어문저작물의 이용에 따른 분쟁)를 냈다.

 

류 작가는 분쟁조정신청서에서 2006년 10월20일와 올 2월22일 두 차례에 걸쳐 저작권등록을 한 자신의 작품 '옥희, 그 여자'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의 흥행 드라마 작가라는 네임밸류와 함께 불륜소재의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인기를 누려온 '내 남자의 여자'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방송 안팎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분쟁조정의 결과와 별개로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작권 침해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대응도 준비중이다.

 

류경옥 작가가 주장하는 '내 남자의 여자' 표절시비는 ▶첫회부터 파격적인 불륜장면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물론이고 ▶주요등장인물의 갈등구조와 ▶구체적인 사건전개 등에서 나타나는 포괄적 유사성 때문이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지수(배종옥)의 도움을 받아(반찬 케익 원룸 마련 등) 자매처럼 믿고 의지해온 절친한 친구 화영(김희애)이 지수의 남편 준표(김상중)과 불륜관계로 이어지며 배신한다는 설정은 →'옥희, 그 여자'에서 옥희(지수)의 도움을 받아(생활비 등) 핏줄처럼 믿고 물심양면 도와준 친구 은준(화영)이 옥희의 남편 석준(준표)과 불륜으로 맺어지는 것과 구체적 내용까지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자신의 극본 '옥희, 그 여자'에서 무책임하고 뻔뻔한 바람둥이 미남형 건축사업가인 승란의 바람둥이 남편 매성을 이은수(하유미)의 남편 달삼()으로 탄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바비큐 가든파티 장면과 공연장에서 화영이 지수의 남편 준표(창민)와 허리를 껴안으며 키스하려드는 장면, 지수가 샌드위치 가게를 오픈하는 것('옥희~'에서는 옥희가 샌드위치 가게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등 매회 드러난 구체적인 부분도 일일이 열거했다.


저작권 분쟁조정신청서 접수 직후 기자와 만난 류 작가는 "지난해 10월 김수현 작가의 '수&영 프로덕션'을 찾아가 제 작품을 처음 소개한 뒤 채택 가능성을 보고 내용을 보강해 올초 한 차례 더 방문했다"면서 "이후 가타부타 언급이 없더니 엉뚱한 이름의 흡사한 대본으로 둔갑해 나왔다"고 말했다.


류 작가는 10여년전 드라마교육원(당시 회장은 김수현 작가) 출신으로 KBS 공모전에 '갈채없는 만장'을 출품해 수상(가작)한 바 있다.

 

류경옥 작가의 대본을 처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수&영 프로덕션의 심윤선 본부장은 17일 오후 "당시 읽어본 류경옥씨의 작품은 대본으로서 엉성한데다 리얼리티나 극적 요소도 없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절 주장에 대해 "류경옥씨는 내가 김수현 작가에게 내용을 빼돌렸다고 주장하지만 황당하고 억울하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할 경우 협박 등의 법적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영 프로덕션'은 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PD가 공동대표로 설립해 '사랑과 야망'(곽영범 연출 김수현 극본)을 제작했으며, 현재는 지분을 처분해 공식적으로는 적을 떠난 상태다.

 

한편 표절시비에 휘말린 김수현 작가와는 서울 평창동과 경기 안성집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직접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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