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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생일상을 차릴까요? 말까요?

친정이 시... |2007.06.18 22:25
조회 83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에 결혼한 새댁(?) 입니다.

아기는 아직 없구요

다름이 아니라 7월 초가 친정 아버지 생신입니다.

친정엄마가 몇 달 전부터 아빠 생신에 갈만한 근사한 곳을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워낙 그런데 관심이 없는지라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곤 했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생일을 거창하게 치루고 하는 그런집도 아니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 처음 맞이하는 아빠 생신인지라 엄마가 기대가 크다고 얼마 전 부터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씀.....

이번 아빠생신은 우리집에서 차리라는 말씀.....

뭐 물론 하나뿐인 아빠의 생신인데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월에 시아버님 생신이 있었는데

그때도 시댁에서 은근히 집들이 겸 준비를 하시기 원하시더라구요

고모들 집들이를 하라는 말씀과 함께.....

그런데 이미 12월에 집들이가 다 끝난지라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을 구워 삶아서 시아버님 생신은 그냥 저냥 넘겼습니다.

시아버님 생신이 제사랑 겹치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밥 한끼 먹는정도.....

물론 거기에는 형님의 암묵적인 동의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번에 친정아버지 생신을 집에서 하려니 신랑 눈치도 보이구.....

자기 아버지는 얼렁뚱땅 넘기고 우리 아빠만 챙기려니 좀 많이 찔립니다.

또 요리의 대부분을 현재 신랑이 하고 있는지라 상을 차리게 되면 저는 거의 보조격.....

신랑은 주방장 입니다.

신랑이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너무 미안하네요.

또 저희 신랑이 엄청 착해서 이번 주말에도 시댁에 약간의 농사일을 하는데 저 가기 싫다니깐 그럼 전 회사갔다고 자기가 말하겠다고 하고 자기 혼자 일하고 왔어요.

 

또 문제는 결혼을 하고 나서 저희 친정부모님이 저희에게 거는 기대라고 할까 그런게 너무 커지셨어요

매일 무슨 행사 있을 때마다 우리가 가서 도와주길 원하시고 2주에 한 번씩은 꼭 집에 오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저희도 쉬어아하고... (저희 둘다 피고니즘...)

저 결혼 전에는 저 거의 없는 사람 치셨으면서..... 그런데 그 대부분의 일이 저희 신랑이 해야한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그렇다 그러면 엄청 서운해 하시고....

거기에 비교해 저희 시부모님 께서는 저희가 한 번 갈 때마다 엄청 좋아하시고 집에 갈 때 뭐 사가지고 가면 이런거 사오지 말라고 하시면서 저희 집에 갈 때 도리어 싸주십니다.

하다못해 집에 있는 오이며 방울토마토... 반찬들.... 다 챙겨주십니다. 시장가지 말라고 하시고...

그래서 시댁에 갈 때는 처음에는 마음이 무거웠지만 차라리 지금은 시댁에 가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합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누구네집 딸은 뭐를 해줬다더라... 누구네집 딸은 시집가기전에 아빠 차를 사 드렸다더라... 누구네는 부모님 해외여행을 시켜줬더라.....

이런 얘기뿐..... 친정에 가면 부담만 갖고 옵니다.....

하여튼 저는 친정이랑 시댁이랑 좀 바뀐거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 이상한가요???

님들 답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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