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살 여대생입니다 ^ ^
오늘은 8시부터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 날이었죠 ;
평소보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렌즈도 끼지 못한 체 허겁지겁 버스를 타기 위해 달려나왔습니다 ~
그런데 버스가 너무 안오는 거 아니겠어요 ㅜㅜ
학교까지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 벌써 시계는 7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
완전 당황하고 있는데 저기서 버스가 오더군요 ㅋㅋㅋ
아싸 ! 하고 올라탄 뒤 교통카드를 대는 순간 -_-
" 잔액이 부족합니다 "
라고 어여쁜 목소리가 들렸죠 ...
' 아 완전 쪽팔려 '
하고 지갑을 열었는데 천원짜리가 없는 겁니다 ㅜㅜ
그래서 제 뒤에 타시는 아주머니께
" 아주머니 , 천원짜리 5장이랑 5천원짜리랑 바꿔 주실수 있으세요 ㅜㅜ ? "
라고 말했어요 ;
제가 사실 좀 목소리도 여리고 애교도 많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 아이고 어짜꼬 ~ 잔돈이 없네 ... "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
어느새 버스는 출발하고 하나로 카드를 충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ㅜㅜ
완전 부끄러워서 당황하고 있는데 저 뒤에서 또 다른 아주머니가
" 학생 일로 와바라 ~ "
이러시더니 폰을 내미시는 거 아니겟습니까 ;ㅁ; 폰에 달린 교통카드를 찍고 와라는 것이었죠 ;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었습니다 ~
그런데 두둥 !
경쾌한 목소리의 그녀가 하는 말 ...
" 하차입니다 "
저는 상황자체가 너무 당황스러웠기 때문에 당연히 찍힌거라고 생각하고 뒤쪽으로 카드를 돌려드리기 위해 걸어갔습니다 ;
카드는 이미 제 손을 떠나 다시 아주머니께 갔죠 -_-
그런데 기사아저씨가
" 아가씨 ~ 마 그기로 가믄 우짜노 ! 다시 찍어야지 ! "
이러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ㅜㅜ 아주머니께선 웃으시면서 다시 카드를 저에게 주셨고 , 저는 다시 한번 앞으로 가서 카드를 찍었습니다 ;
오늘따라 차도 막히고 , 앉을 자리도 없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 사람들이 창문도 안열어줘서 얼굴은 점점 달아오르고 , 왜 괜히 민망할 때 폰 만지작 거리잖아요 ? 그래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ㅁ'
' 아 너무 쪽팔려 죽겠어 ㅜㅜ '
근데 친구는 답장도 없고 ; 결국 시험시간도 조금 지각을 했습니다 ;
완전 열심히 걸어서 지금 정신이 혼미해요 -_-
정말 오늘 하루 왜 이럴까요 ?
아 이제 부끄러워서 저 어쩐답니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