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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가슴시린 느낌은..

소금별 |2003.05.28 12:41
조회 23,977 |추천 0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아마 보고싶어질거야......kong~......

 

그녀를 처음 만난건 작년 12월 초 친구 결혼식 전날 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과 신부에게 짓궂은 장난도 하면서 참 즐겁게 보냈었죠.

그런데 저를 유심히 보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신부 친구였는데 저도 그 눈빛을 보았지만 별로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친구 결혼식 때문에 잠시 고향에 내려온 것이 더군요.

친구들도 느꼈는지 늦은 시간 거의 반 강요에 의해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죠.

 

결혼식날 저는 일부러 그녀를 피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외면하고 있었고

피로연과 술자리를 통해 잠시 어색함을 잊었습니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데 또다시 친구들의 반강요에 의해 같이 불렀죠.

그 뒤 어색함은 잊었고 친구들도 커플로 인정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술자리를 옮길때면 장난삼아 손잡고 다녔죠..

저는 별로 였지만 그녀가 저를 참 좋아해주더군요.

그녀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전화통화를 참 많이 했습니다.

언제든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매일 수차례 통화하고 또 한번 통화에 1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길면 몇시간도......

덕분에 서로 휴대폰 요금이 만만치 않았죠.

그렇다고 우리가 정식으로 사귀는건 아니었습니다.

결혼식 이후 그녀와 5달동안 만난건 고작 3번이였습니다.

3번의 만남에도 그냥 저녁먹고 영화보고 차 마시고...이정도 였죠.

그러는 동안에도 저는 특별한 감정이 없었습니다.

그 흔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거나

말싸움 한번 없었습니다.

하긴 그럴 시간도 없었지만..

그냥 편한 친구.. 대화상대.. 

 

한달전 그녀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앞으로 연락 자주하기 어려울것 같다고..

 

가슴이 뻥뚤린 느낌이였습니다.

나 스스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허전함이란......

아직까지 그녀가 제 머리속에 항상 자리잡고

잠시도 떠나질 않더군요.

애써 나 자신에게 사랑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느껴지더군요..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구나 라고......

 

붙잡고도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데..

 

나 항상 그대를, 눈사람, 네잎클로버, 고래......

그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얼마전에 메일로 편한 친구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내가 나이 많으니까

내 동생 하라고 했죠.

이러면서도 마음이 참 아프더군요.

 

이제 그녀를 제 마음속에서 나주려고 합니다.

친구로라도 남고자 했던 내 마음은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이어보려는 내 집착이 아닐까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무뎌질거라 믿기 때문에...

 

아마 보고싶어질것 같습니다.

........................................................................조카i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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