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소금별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네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 버리기 때문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박이네
소금별이 더 많이 반짝이는 건
그 때문이지
아마 보고싶어질거야......kong~......
그녀를 처음 만난건 작년 12월 초 친구 결혼식 전날 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과 신부에게 짓궂은 장난도 하면서 참 즐겁게 보냈었죠.
그런데 저를 유심히 보는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신부 친구였는데 저도 그 눈빛을 보았지만 별로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친구 결혼식 때문에 잠시 고향에 내려온 것이 더군요.
친구들도 느꼈는지 늦은 시간 거의 반 강요에 의해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죠.
결혼식날 저는 일부러 그녀를 피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외면하고 있었고
피로연과 술자리를 통해 잠시 어색함을 잊었습니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데 또다시 친구들의 반강요에 의해 같이 불렀죠.
그 뒤 어색함은 잊었고 친구들도 커플로 인정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술자리를 옮길때면 장난삼아 손잡고 다녔죠..
저는 별로 였지만 그녀가 저를 참 좋아해주더군요.
그녀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전화통화를 참 많이 했습니다.
언제든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매일 수차례 통화하고 또 한번 통화에 1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길면 몇시간도......
덕분에 서로 휴대폰 요금이 만만치 않았죠.
그렇다고 우리가 정식으로 사귀는건 아니었습니다.
결혼식 이후 그녀와 5달동안 만난건 고작 3번이였습니다.
3번의 만남에도 그냥 저녁먹고 영화보고 차 마시고...이정도 였죠.
그러는 동안에도 저는 특별한 감정이 없었습니다.
그 흔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거나
말싸움 한번 없었습니다.
하긴 그럴 시간도 없었지만..
그냥 편한 친구.. 대화상대..
한달전 그녀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앞으로 연락 자주하기 어려울것 같다고..
가슴이 뻥뚤린 느낌이였습니다.
나 스스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허전함이란......
아직까지 그녀가 제 머리속에 항상 자리잡고
잠시도 떠나질 않더군요.
애써 나 자신에게 사랑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느껴지더군요..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구나 라고......
붙잡고도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데..
나 항상 그대를, 눈사람, 네잎클로버, 고래......
그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얼마전에 메일로 편한 친구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내가 나이 많으니까
내 동생 하라고 했죠.
이러면서도 마음이 참 아프더군요.
이제 그녀를 제 마음속에서 나주려고 합니다.
친구로라도 남고자 했던 내 마음은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이어보려는 내 집착이 아닐까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무뎌질거라 믿기 때문에...
아마 보고싶어질것 같습니다.
........................................................................조카i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