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매일 지하철로 출근은 하지만 네정거장 밖에 되지않아 거의 앉을 생각을 하지도 않습니다.
또 1호선에서 감히 출퇴근 시간에 앉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이리 저리 흘러 다니지만 않아도 다행이죠)
저희 회사는 토욜날 격주 휴무라서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을 탔습니다.
전 출퇴근시 항상 핸펀으로 동영상을 보는데, 요즘은 쩐의X쟁에 푹 빠져 있죠.
토욜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몇게 비어 있었습니다. 편히 보자는 맘에 자리에 앉았죠.
담 정거장에서 제 맞은편 자리에 웬 미니스커트를 입은 요자 두명이 탔습니다.
전 양 팔꿈치를 무릎쪽에 가져다 대고 고개를 숙이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죠.
지하철이 연착을 하여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저는 그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어디인가를
창문 너머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핸펀을 만지작 거리면서 자세를 조금씩 바꾸곤 했는데...
갑자기 앞에 있던 두명중 한 요자가 저한테 오더니 '아저씨, 핸펀 좀 보여 주세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예? 무슨 핸펀요" 했더니, '왜 자꾸 저희 치마를 찍으세요?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이러 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 다른 사람들도 자꾸 쳐다 보고 해서..속으로 '별 미친걸들
다 보겠네' 라고 생각하면 자리를 일어서서 옆칸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야!! 너 뭐하는 놈이야. 어딜 도망가' 이러는 겁니다. X발 아침부터 X라 열 받았습니다.
즐겁게 드라마 보고 있는데...'미쳤어여? 정신 차리고 다녀여..' 라고 제가 소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꺅~~~' 소리를 지르면서 울더군요..
나참..그 시간 1,2분도 안 지났을겁니다. 저 1,2분이 그렇게 긴지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친구도 저한테 머라 머라 씨X렁 거리고..난감하데여..
그래서 친구한테 제 핸펀 줬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당근 있을리가 만무하져..
미안하다고도 안 합니다. 그냥 핸펀 저한테 다시 주고는 친구 부축해서 자리에 앉히더군요
아..........사타구니 볼만큼 이쁘지도 섹시 하지도 않았구만..
지가 입고 왜 나한테 고래 고래 소리를 치는겁니까..
그럼 그런거 입지를 말던지..아님 앉지를 말던지.
내가 좋은거 보고 이런 봉변 당하면 억울하지나 않죠..
이건 앉아서 즐겁게 드라마 보다가..시간이 좀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이 가라 앉지 않아
이렇게 출근하자 마자 글을 올립니다.
더욱이 그 두요자 땜쉬 지각도 했습니다..손해배상을 청구 할수도 없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