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 가기전 한 2002년 여름 정도에 가위에 눌렸는데요
저는 공부한답시고 독서실에서 밤을 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뭔 공부 쫌 잘려고 엎드렸죠. 쫌 자다가
(옛날에 초등학교 때
뒤에서 허리춤 양손가락으로 찔르면 움찔하고 그럼 머리 때리는 장난이 있었어요)
그런 것 처럼 누가 찌르더군요. 순간 움찔해서 친군가?
했는데 친구가 올리가 없었거든요. 눈은 떠졌는데 아시다시피 몸은 병신상태 ㅡㅡ
그러더니 허리 뒤 그니까 엉덩이 위에서 부터 오른쪽 어깨로 구렁이가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어깨를 지나서 제 얼굴앞으로 지나는 듯한..
제가 왼팔을 앞으로 펴고 얼굴을 왼팔에 기대고 오른팔은 ㄱ자로 왼팔에 걸친상태로
자고 있었거든요. 얼굴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자고 있었죠. 구렁이 지나는 느낌이
나서 앞을 봤는데 웬 할머니...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법한 빼짝마른 할망구가
저랑 얼굴을 마주하고 있더군요 불과 20센치 정도에서 ㅡㅡ;;;
한 10초정도 서로 쳐다보다가 눈을 질끈! 감았다 떳더니 없어졌더군요.
일단 몸은 안움직여도 눈은 움직이니까 눈을 굴려봣어요. 복도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옆자리에서 기지개 펴는 사람 다 보이더군요. 꿈은 아닌거였죠.
저는 폐쇄 공포증이 있어서 가위 눌린경우 미칠듯이 답답해 죽습니다.
사람들 말대로 깨어날려면 뭐 손가락이나 발가락등 끝부분부터 움직이라는데
저는 성에 안차더군요 더 답답하고요. 그래서 얼굴을 왼팔에 비벼댔죠
그래서 꺳는데 한 3초만에 또 걸리고 깨고 걸리고를 한 8번 정도한거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엔 기지개 펴는 자세로 뒤로 벌렁해서 깨어났죠.
그다음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해는 이미 떳고요. 거실에 형이 자고 있고
날도 밝았고 옆에 사람도 있는데 걸리겠나 싶어서 형 옆에서 잣습니다.
근데 또 걸리더군요. 풀려나서 옆으로 자면 안걸린다는 소리가 있어서
옆으로 잤는데 또 걸렸어요 ㅡㅡ;;; 짱나서 맘대로 해라 大 자로 뻣어서 다시잣죠
어김없이 또 걸렸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귀에만 들리고 왼쪽귀에는 안들리는
바로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거겠죠. 어떻게 글로 표현하기가 애매한데
"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샤불라"
언늠이 계속 귀에다 이렇게 속삭이더군요. 한 2분~3분 정도
남자목소리, 같은 목소리인데 두개의 목소리로
돌림노래같이 ㅡㅡ 눈을 돌려서 제 오른쪽을 쳐다봤는데 형이 자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꿈인가 싶어서, 제 발쪽 벽에 시계가 있었거든요 봤더만 초침이 움직이데요 ㅡㅡ;
암튼 귀에다 속삭이는 소리 엄청 기분 나빳습니다. 알아듣게 씨부리던가
샤불라가 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