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걸 변태라고 해야하나 스토커??는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짜증나고 화나고 잡히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네요....
대략 3주전쯤 이었습니다.
저희집이 반지하입니다. 하루는 일찍 퇴근을 하게되서 어머니랑 거실에서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가
주방쪽 창문하고 화장실 창문에 모기장을 누가 뜯어놨다고 하시면서 좀 붙여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주방 창문을 왜 자꾸 열어놓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가 왜 주방 창문을 열겠냐며 아니라고 했죠...화장실 창문이야 담배냄새 빠지라고 몇번 열어
놓은 적은 있어도 주방창문은 손도 안댔다고....그렇게 말하면서 주방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본드를 들고(돼지표) 어머니와 집 뒤로 돌아갔죠...그런데...!!!!!
모기장은 당연히 뜯겨있는거고....창문이 열려있는겁니다.;;;; 뭐지?? 어머니는 좀전에 창문 닫지 않았
어?라고 물어보시고 저는 당연히 제가 닫았으니까 확실히 닫았다고 하고....그때까지도 전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냥 내가 안닫았나?? 하고 착각한줄 알았죠...그때 아저씨 한분이 뒷 빌라에서 나오시더니
왜그러시냐고 물으시길래 어머니가 누가 자꾸 모기장을 뜯어놓고 창문도 열고 그런다면서 설명을
하셨더니 그분이 집에 누가 있나 확인하고 없으면 도둑질 해갈라고 그런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전엔 앞집에서 누가 목욕탕 창문에 머리를 디밀고 쳐다보고 있어서 그집 아주머니
기절할뻔 했다고....그리고 그냥 넘어갔는데 몇일뒤 저희집 바로 윗집 1층집이 털렸습니다.
제가 보통 새벽에 들어오는데 1층 집이 모든 불이 다 환하게 켜져있고 베란다 까지...창문은 다 열려있고
그래서 그냥 뭐하는 짓인가...하고 ㅉㅉㅉ 혀를 차고 그냥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도둑이 들었던
것이더라구요.
이런 일들이 있어서 저는 당연히 누가 집을 털어가려고 모기장을 뜯고 창문을 열고 그런줄만 알았습니
다.
헌데!!!!!!!!!!!!!!!!!!!!!! 일주일전....
저와 제 와이프가 오랫만에 늦게까지 술을 한잔 했습니다. 기분좋은 일두 있고 다음날이 휴일이고 해서
술을 마시고 둘다 어느정도 취한상태에서 새벽 3시쯤 집에 들어왔죠...
그리고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와이프가 오랫만에 같이 샤워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아!! 그날 비가 주륵주륵 내렸었습니다.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약간 시끄러울정도....
저는 됐다고 몇번 거절하고 욕실에 들어갔는데 와이프가 따라 들어오더라구요...그래서 오랫만에
같이 샤워를 하는데....제가 욕실 창문을 등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씻겨주고 음...좀...하여튼 그렇게
씻고 있는데 뒤에서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덜컥?! 뚜벅?? 당연히 아시겠지만
밖이 너무 어두운지라 안에서 밖이 안보입니다. 뒤를 한번 돌아보고(창문이 조금 열려있었죠...)
빗소리에 민감했나? 하는 생각에 그냥 씻었습니다. 거의다 씻어갈무렵 이번엔 확실하게 덜컥하고
창문 만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안보이죠
혹시나 하는생각에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씨!벌 얼마나 놀랐는지...갑자기 손이 툭 튀어나오면서 창문을 못닫게 잡더니 디카인지 핸드폰인지를
들이밀면서 "잠깐...사진좀 찍고..." 이러는겁니다. 순간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그 당연하고 태연하고
당당한 사진좀 찍자는 소리에 어이가 없더라구요....나원참 아니 원래 그런상황이 되면 도망쳐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사진좀 찍자고 할 수 가 있죠???
그래서 너 이 씨XX끼 뒤졌어...라고 하고 욕실을 뛰쳐나와 급하게 옷을 입고 뛰어나갔습니다.
뭐 그놈이 바보가 아닌이상 제가 옷입고 나가는데 3분은 걸렸으니 그시간이면 충분히 튀고도
남았겠죠... 아...정말 분이 안풀리고 황당하고 어이없고 저야 남자니까 그렇다 쳐도 제 와이프!!!
너무 짜증나고 화나고 어떤 병!신같은거 한테 제 와이프 알몸을 그대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니까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각목하나 찾아들고 비 다 맞으면서 주변을 뒤졌는데 헛수고만 했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그런식으로 누군가에게 저 뿐만 아니라 제 와이프 동생들 가족까지 다 알몸 공개를
했다고 생각하니까 와~~ 진짜 마음이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일단 창문을 다 잠가버리고 커텐 달고....아휴...그래도 샤워할때마다 그 때 생각나고 짜증나고 신경
쓰이고....
어제도 퇴근하고 샤워하는데 누가 또 밖에서 창문을 열려고 덜컥 덜컥 하는겁니다.
몇번 잡으려고 뛰어나가봤지만 헛수고였고....
진짜 신기한건 그 시간이 밤이건 새벽이건 욕실 불 켜고 샤워기만 틀면 누군가 밖에 나타난다는겁니다.
경찰에 신고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뭐합니까...경찰차 순찰돌려고 오면 잠깐 숨어버리면
끝인데...쩝....에휴...이걸 어찌해야하는지....
이제 여름인데....창문도 못열어놓고 정말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