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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은 아직 스스로 근신 중이라서, 글이 나오지 않는다. 허나,,,

프리즘 |2007.06.28 03:12
조회 65 |추천 0

프리즘이 읽은 시 중, 앞으로도 조금 더 읽어야 할 두 편의 시를 가만히 올려 놓는다.

 

 

<현대시학>

 

금강 하구언 갈대밭에 갔을 뿐,

<이화은>, 님의...

 

 

저렇듯 광활한 슬픔이

나에겐 없는데

다만 강둑에 앉아

흐르지 않는 시간을 견뎠을 뿐인데

수만 평 갈대밭이 자꾸 따라 온다

그늘 수만 평이 따라 온다

늙은 바람이

갈대의 몸 속에서 꺽꺽

울음을 꺽는다

저 울음의 뿌리를 적실

광활한 눈물이 나에겐 없는데

다만 한 사람을

수만 번 견뎠을 뿐인데

용서라는 말의 몸피에서

아직도 비린내가 배어나오는

그곳에 혼자서 갔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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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시학>

 

밤 장대소나기

<김명인>, 님의...

 

 

둔덕을 헤매는 구름장이 되어

하늘이 닳도록 무거운 하루를 끌고 다녔거나

황천 무릅쓴 선단을 이뤘거나

나는 한동안

그대의 잉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 무슨 돌개바람 심사로 화장조차 지운

너의 밤 속 고요 들이치겠다는 것일까?

내 파노라마가 오랫동안 잇대고 있던 문맥 위로

팅팅 불어난 발들이

착란을 이끌면서 한꺼번에 뛰어 내린다

지상의 강 건너려고

불빛에 뭉개지는 면목마다에

철철 울면서 누더귀 물갈퀴를 갈아 신긴다

얼마나 오랫동안 달려왔을까

찢기지 않으려고 캄캄해지는 저 빗소리들!

새벽은 문턱까지 당도했으나

아직도 어둠 저켠에 혼자 뒤쳐져 통곡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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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작품 모두,,,

엄청난 내공으로,

지금도,

프리즘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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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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