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아직 인도를 보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인도에서도 가장 인도 다운 도시가 바라나시입니다.
바라나시는 수도인 델리에서 기차로 12~13시간을 꼬박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역사적으로 전통있는 도시입니다.
연중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만큼 바라나시로 향하는 교통편은 좋은 상황인데
비행기, 기차, 버스등을 이용해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여행자들은 야간 기차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갠지스 강가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
힌디어로 '강가(Gagā)'라고 불리는 갠지스 강은 '성스러운 강'으로
힌두교들은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어하며 숭앙[崇仰]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힌두교들은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하여 그동안 지은 모든 죄를 면죄하고,
죽은 뒤에도 강물에 시신의 재를 뿌려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연일 순례객들과 여행객들로 넘쳐나고, 망자와 유가족들, 이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들로
일년 내내 분주한 곳입니다.
가트 한편에서는 하루 종일 윤회로부터 해탈을 얻기 위해 화장을 하며,
또 한편에서는 힌두교인들이 경건한 자세로 얼굴과 몸을 씻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바라나시 입니다.
바라나시에는 약 100여개의 가트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빤치강가 가트(Panchganga Ghat), 마니까르니까 가트(Manikarnika Ghat),
다샤스와메드 가트(Dasaswamedh Ghat), 하리시찬드라 가트(Harishchandra Ghat),
아시 가트(Asi Ghat) 등이 있습니다.
특히 버닝가트(Burning Ghat)는 화장터가 있는 신성한 곳으로 사진촬영이나
큰 목소리를 내면 안됩니다.
이 가트에서는 언제든지 화장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보통 시체가 다 타려면 2~3시간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 장작을 충분히 사지 못한다면 타다 남은 뼈와 시체를 강물에 떠내려 보냅니다.
여행자들에게는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장면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장면입니다.
아직까지 카스트 제도의 영향이 남아기 때문에 화장터에서는
높은 계급이 위쪽의 계단에서 화장을 치르게 되고,
낮은 계급으로 갈수록 점차 계단의 높이도 낮아집니다.
<가트변에서 잠들어있는 개>
<사리를 널어놓은 모습>
바라나시에서 그 다음으로 가볼 만한 곳은 인도문화와 철학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베나레스 힌두 대학(Benares Hindu Universty)입니다.
힌두대학은 철학과 전통문화에 정통하기로 유명한데,
1917년 빤디트 말라비야(Pandit Malaviya)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대학 구내의 크기는 너무 넓어 도보로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며 사이클 릭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처럼 바라나시는 삶과 죽음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힌두교인들이 죽어서라도 꼭 가고 싶은 도시이며,
여행자들에게는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