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몇달 전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얼굴 몸매 남자들도 여자들도 가꾸느냐 정신이 없는것 같던데,
물론 어느정도의 깔끔한 외모는 필요하겠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다들 너무 하다 싶어요.
이런 겉 가꾸기(?)에 열중인 분들만 보다가
버스에서 진정한 완소남 킹카를 보게됐습니다.
때는, 4월~5월 사이입니다^^ 사실 기억이.... 몇달전이라..;;;;
금요일밤을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귀가하는 버스였습니다.
어떤 회사원 처럼 보이는 20대 후반 30초반 남자분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로 버스를 타셨어요.
그리고 그 버스 뒷문 바로 뒷자리(두명 앉는 자리) 창가쪽에 자리를 잡으시더라구요.
많이 취하신것 같았어요. 앉으시면서 창문을 활짝여시더니, 바람을 쐬시더라구요.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바EAT" 를 하실것 같았습니다(점심시간이었다면 죄송해요ㅜㅜ)
이미 그 술이 만취하신 회사원 옆에는 키가 크시고 음악에 열중하신 한 남자분(20대 초 중반)이
앉아있던 상태였습니다. 아무래도 그 분은 음악을 들으신지라,
그 회사원분의 상태를 잘 모르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릴 때가 되어,
뒷문의 봉을 잡고 선 순간!!!!!!
그 회사분의 인내는 한계에 다달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버스에다가 바로 "오바EAT" 를 하신거죠 ㅜㅜ
저 다리와 구두에도 다 튀고, 무엇보다 그 옆에 있던 음악을 들으시던 20대초중반 남자분이
제일 많이 청바지에 튀셨죠.
벌써부터 앞뒤옆에서 왠일이니, 냄새난다 창문열고 난리법석을 떨더라구요.
그런데, 그 음악 20대초중반 남자분께서
그 "오바EAT" 하셔서 부끄러우실 그 회사원의 등을 살짝 두드리시고, 몸을 추스려 주면서
"괜찮으세요?"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
그러면서 휴지를 꺼내서 그 회사원에게 쥐어주고,
휴지로 "오바EAT" 를 닦지는 못하셨지만, 다 덮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다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찌뿌린 얼굴로 짜증을 내던데,
가장가까이 앉아있어서 어쩌면 가장많이 옷도 버리고 그랬을 수 도 있을텐데,
그렇게 하신 그 분을 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왠지 톡을 보시지 않을것 같지만,
그때 정말 멋있었더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멋있었어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