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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시는 결혼 하신분 조언 좀 구할께요 .

걱정많은... |2007.07.03 17:42
조회 913 |추천 0

안녕하세요 .

장마철이라 날씨도 너무 덥고 불쾌지수도 많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화이팅해요 ~!^^

 

저는 이제 22살 아주 어린 나이죠 .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30살 좀 많죠 ;;

저희가 만난지는 2년 정도 됬고 철 없는 저 만난다고 남자친구 고생이 많습니다.

물론 나이차이가 어느정도 좀 나니깐

맛있는건 맨날 먹을 수 있고 , 조금 투정부리면 하고 싶은거 다하게 해주고

저 이렇게 철 없어요

 

남자친구는 피시방을 하는데 좀 많이 바빠서 세달정도 전부터는 맨날 만나도 밥 먹는게 고작이었지만

밥을 먹으면서도 왠종일 수다떨고 이야기하고 나름 재밌게 살아가는 저희예요 . 

 

그런데 저에게는 좀 안 좋은 집안 사정이 있어서 집을 잠시 나왔어요.

말이야 하고 나왔지만 지금은 친했던 대학언니랑 같이 지내고 있는데

물론 인연끊고 그런건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지긋지긋 했거든요.

 

부모님이 자주 싸우면 항상 원인은 돈 때문이예요

남이 보기엔 남부러울꺼 없이 잘 살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집에 살고 부모님들 좋은 차 타지만

아빤 항상그래요

건축일을 하시는데 새로운 일 시작할때마다 끝은 안보이고 또 안되면 다른 일 시작하고

겉멋은 다 들어가지고 꼭 하고싶은건 다 하셔야 하고

물론 집도 있고 아빠 사무실도 있지만 ,전부 담보로 해서 대출 다 받고 다른일 또 시작하고

돈 들어오면 이자갚기 바쁘고 ...

그래도 엄마가 돈 없다 투정한번 안부리고 몸이 좀 허약하신데도

50년 동안 일 한번 안해보시던 엄마가 아시는 이모가게에 요즘 종종 아르바이트 하러 가십니다.

 

한살어린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공부도 잘하고 자기 앞가림 아르바이트 다 해서

버는 돈 족족 엄마 다 드리구요 ,

저도 이때까지 버는 돈 엄마 좀 드리고 ,

엄마는 좋은거 하길 바래서 엄마한테 이쁜 옷 사주고 좋은 화장품 사주고 그랬습니다.

 

엄마나이에 남에 집 일까지 하면서 그 돈으로 이자 다 내셔야 하는데

자기 돈으로는 못하시니까 제 돈으로라도 좋은거 쓰라고 사주시면 엄마 싫어하시진 않으셨어요

당연히 좋았겠죠 ...

 

그래도 나름 불행 하진 않았는데

그런 엄마가 새엄마라는 걸 우연히 알게되고 아빠는 저를 너무 싫어하시고

못 견뎌서 집 나왔습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이 막막했는데 역시 남자친구 도와주더군요

그 사이에 아빠가 노발대발 하셔서 남자친구도 만났지만 남자친구 집에들어가라고 설득도 했지만,

저는 그런 집에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어요

 

나름 제 일도 생기고 행복해 지려고 하니깐 ,

배가 좀 아파서 산부인과를 갔는데 임신이라더군요 ...

 

정말 앞도 캄캄하고 눈물부터 나더군요 이런일 세상에서 젤 한심하다고 생각 했는데

제 몸 하나 처신못하고 이런일이 생기다니 ,

그래도 앞뒤 생각안하고 수술해야지 이렇게 생각 했는데 ...

막상 남자친구가 혹시 이런일 생기면 그런 생각으로 자기 만났냐고 하더군요

 

그런건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지우고 싶었어요 ...

우여곡절끝에 낳기로 했어요 ,

생각을 바꾸니깐 너무 신기하고 이뻐 보이던걸요 ...

 

그래서 일단 오빠네 부모님께 찾아가서 말씀 드렸더니 ...

어머님이 너무 안쓰러워 하시는 거예요

어린 네가 어떻게 다 헤쳐 나가겠냐고 아무 생각말고 몸조리 잘 하고 화이팅

이렇게 문자도 막 오구 ㅠㅠ

아버님은 돈 50만원이랑 키위 잔뜩 사다주시면서

돈 없는거 아니깐 먹고싶은거 다 사먹고 병원비는 오빠가 알아서 할꺼고

더 필요하면 말 해라구 ㅜㅜㅜ키위는 기형아 방지에 좋다구 ...

이글 쓰는데 그 상황만 생각하면 눈물날꺼 같아요

어머님 아버님이랑 헤어지고 오빠 차에 타서 엉엉 울었습니다

내 부모도 아닌데 못난 저를 이렇게 까지 해주시니까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집은 해드릴테니까 결혼식은 얼른해야한다고

배부르기전에 하자고 말씀 하셨어요 ...

 

그런데 이제 어쩌죠

저희집에 이번주에 말씀 드리러 가요

어떻게 말하던 당연히 화내시고 배신감 느끼시겠지만,

날짜가 다가 오니 너무 무섭네요 ㅜㅜㅜ

 

저희집 돈 한푼 없는데 뭘 하려고 해도 어떻해야 하죠?

돈 없이 결혼 하신분들 있으세요?

 

저렇게 오빠집은 완전 화목한 가정인데

저희집 막말로 뭐 하나 똑바른게 없어서 너무 비교가 되네요 ...

부모님께 이렇게 사고친것도 죄송해요 가슴에 피멍들게 하는거 같아 마음도 아프지만

어쩌면 저 한테는 회피하는게 될수도 있지만...

얼른 새로운 가정을 찾아서 안정적이게 살고싶은 욕심이 너무 커요 .

저 이때까지 고등학교때 부터 아르바이트며 일이며 닥치며 해댓지만,

달라지는거 하나없고 고맙다는 소리 한번 못 들으며 살았는데

오빠네 집에서 이렇게 사랑받으니까 너무 행복하네요 ...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말 정말이예요?

힘을 좀 주세요 언니들 ㅜㅜㅜ

어떻해야 현명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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