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입니다.
시어머니랑은 평소에 크게 문제 없이 지내는 편이고
오히려 저한테 잘해주시는 편이라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좀 당황스러운 장면을 봤습니다.
주말에 우연히 시댁 근처 갔다가
시어머니를 밖에서 잠깐 마주쳤는데
혼자 골목 쪽에서 담배를 피고 계시더라고요.
순간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평소 이미지랑은 전혀 연결이 안 되는 모습이라서요.
근데 확실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저랑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끄시고 아무렇지 않은 척 들어가시긴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생각이 나네요.
제가 당황했던 건
담배 자체보다도
그걸 제가 봐버렸다는 상황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일부러 숨기셨던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사적인 부분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한테 말해야 하나 고민도 되는데
괜히 제가 이상한 사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도 못 꺼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모른 척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