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서방이 아니라 왠수다~~

말달리자 |2003.06.02 15:44
조회 3,856 |추천 0

결혼 6년차 20살에 시집와서 한살 어린 서방 만나 두아들 낳고 살고 있지만 진짜 난 아들 셋을 키우고 있다. 이 서방이라는 게 애들보다 못하니 뭘보고 배우겠냐고 잘하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잘난척은어찌나 하는지 남들한테는 살살거리고 잘 웃고 하면서 나랑 애들한테는 맨날 화내고 욕하고 웃는 얼굴을 본적이 없는것 같다.

지난 일주일은 진짜 속이 뒤집힐것 같았다.

새로 이사하는 집 청소한다고 며칠을 혼자서 쓸고 닦고 지은지 2년 된 아파트인데 어찌나 드럽게들 썼는지 찌든때 하며 하루가 아니라 며칠을 해야 다 청소가 될듯해서 3일동안 이사할집 청소만 했다.

이사하기 전날 청소하러가기전에 서방한테 전화해서 퇴근후 이사할 집에 오라고 했다. 집에 들러서 옷갈아입고 물도 가져오라고 했다. 그날따라 왜그리도 덥고 힘들던지 속이 타들어갔다.

저녁 7시가 되어도 서방은 나타나지도 않고 난 겨우 청소 다끝내고 잠시 앉아서 쉬고 있었다.

8시가 되어도 나타나지도 않고 화가났다. 애둘 데리고 집으로 가보니 어이없게 집에 있었던거다 더 웃긴거는 바퀴달린 스케이트인가 그거 인터넷으로 산거 왔다고 방안에서 신고 왔다갔다 하고 있는 거다.

내가 그렇게 사지말라고 말렸건만 맨날 쇼핑몰 그런데만 뚫어지라 보더니만 기어이 사고 말았구만 가득이나 청소한다고 힘도 없어죽겠는데 얼마 줬냐니까 2만원 줬단다 2만원짜리 스케이트가 있는가? 이만원이 아니라 20만원 이겠지. 이런 젠장~ 난 더이상 큰싸움 하기 싫었다. 그냥 내 눈에 안보이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라면 좀 사오라고 하니까 자기도 이제 퇴근해서 왔다고 힘들다고 안간단다. 미쳐~

그리도 한다는 소리가 돈이 없단다. 사러도 안가고 돈도 없다 참나~~

참고로 돈관리 남편이 다한다.  자기가 돈 잘모은다고 자기가 한단다 하도 속시끄럽고 말이 많아서 나도 그냥 줘 버렸다. 속 시원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십원 땡전도 안주면서 그돈 다 머한다고 쓰는지 맨날 돈 없단다. 애들이랑 난 맨날 라면만 먹이면서 장보러간지도 먼 옛날 얘기인것 같다.

그래서 100원 짜리 모은거 이천원 정도 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잔돈주면 안간단다. 쪽팔린다나 마누라는 맨날 라면  먹이면서 지가 쪽팔릴께 뭐가 있다고 안그러면 스케이트 다 박살낸다고 했더니만 아무말 없이 간다. 라면 사오고서도 계속 스케이트만 만지작거리고 담날 이사갈 인간이 신경도 안쓰고 이사는 혼자 하는건가 나참

이사하는날도 아침 8시에 온다고 새벽 5시에 날깨우더니만 9시 10시가 넘어도 오지 않더니만 거의 12시 다되어서 오더니만 이사짐 차가 없어서 늦었다고 한다 참고로 남편은 직업군인이다. 인원 7명 데려 온다고 하더니만 달랑 두명 데려 왔다. 한명은 병이고 한명은 선배라나 남들앞이라고 그러는지 나보고는 짐 옮기는거 신경 쓰지말란다. 정말 손 놓고 있었다. 이사할집과의 거리는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이라 차로 서너번 왔다갔다하면 충분 했다. 집이 높은층이라 사다리차 부르자니까 안부른단다 돈아낀다나 알아서들 한단다. 알아서 조심히 하라고 했다. 냉장고를 셋이서 옮기는데 쩔쩔 매더구만 그것도 군인이라는게

우리집 냉장고는 좀 큰편이다  문짝이 양쪽으로 된거라서 셋이선 옮기기 힘들다고 했는데도 끝까지 한다고 우기더니만 냉장고 하나 옮기는데 1시간을 소요하더구만 나참 그거 하나 옮기고 30분 쉬고 얼른 하고 점심 먹자니까 알았다고 나한테 짜증을 낸다. 짐 옮긴다고 도와준다는 사람들은 가벼운것만 옮기고도 낑낑 거기고 집주인은 무거운것만 들고 우린 큰 살림이 없어서 한두시간이면 다할수 있는건데 장장 5시간을 걸쳐 이사를 했다. 오후 늦게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냥 중국음식 시키자니까 난데 없이 고기 먹는다고 가든으로 가잖다. 자기도 이사하기전에 밥 사먹일 돈이 없니 한소리 하더니만 어디서 돈이 떨어 졌나? 마지못해 가긴 했다. 진짜 누가 수고했는지 모르겠더군. 낮 두꺼운 인간들 앉은 자리에서 고기 15인분을 싹쓰리 나 한 두접 먹었나 그리고 그냥 공기밥에 되장비벼서 먹구 끝인데 그 인간들 고기에 대낮부터 소주5병에 그것도 그냥 소주도 아니구 백쇠주 휴~  더 마실라는거 내가 말렸다. 2차를 가야 한다느니 우리집안 거덜낼려고 작정을 했는지 다먹을때 쯤 얼마 나왔는지 물었다. 15만원 나왔단다. 미쳐

무슨 이사짐 한번 옮겨주고 서방이 10만원 찾아오라고 해서 음료수 사고 9만원정도 남았는데 또 돈 찾으러 가야 했다. 진짜 속이 뒤집어 질것 같았다.  계산하고 나왔다. 남편 통장이랑 남은돈 주란다. 뭐 당구치러 간다나 나참 그만큼 퍼 먹였으면 됐지 무슨 당구 난 그냥 대꾸도 없이 집에 갔다.

가서 짐 정리를 하고 저녁 9시가 다되어서 서방 들어온다. 봉지들고 들어온다. 순대다 열받아서 왜이리 늦었냐니까 당구치고 노래방 갔단다. 완전 지네들만 신났지 누군 이사하기 전부터 짐 싸고 청소하고 짐풀고 다했구만 라면한그릇도 제대로 못얻어먹을 번 했는데 그 인간들은 무슨 큰일 해줬다고 고기 사먹이고 당구에 노래방에 목욕비 까지 줬단다.

돈 없다고 맨날 욕하더니만 남 퍼벅이는돈은 어디서 그리도 잘 생기는지. 그러고 한다는 소리가 월급날까지 간장에 밥 비벼먹으란다. 휴~ 아직 월급날 될라면 10일은 벼텨야 되는데 무슨 소 여물주는것도 아니구 남편이 돈관리 한뒤로 제데로 반찬해 먹은 적이 없다. 거의 라면 아님 한달에 한번 고기 사주는게 끝이다. 외식해도 고기 3인분 시켜 놓고 더 시키자고 하면 먼저 일어나서 계산 해버린다.

드러워서 애들 감기걸려서 기침하고 난리를 치는데도 돈없다고 하면 다 되는건가 한달 월급 130타서 시댁에빌린돈 50씩 주고 적금40넣고 큰애 유치원에 세금에 지 용돈에 담배값에 난 십원땡전도안주면서 장도 지가 봐온다 그것도 라면 아님 밀가루 사와서 수제비 끓이란다. 맨날 밀가루군.

적금은 좀 있다가 넣든가 조금만 넣자니까 나중에 애들 아프고 하면 어쩔꺼냐고 한다.

큰애는 시댁에서 보험 넣주고 작은애는 친정에서 보험넣어 주는데 무슨~ 잘먹어야 아프지 않는건데 영양실조 걸려서 실려갈 지경이니.

토요일날도 일찍 오더니만 퍼질러자고 다저녁되서 나간다고 치장 하는데 어디가냐니까 여가생활 한다나 새벽에 들어와선 술주정에 자는 애들 깨워서 울리고 가뜩이나 아파서 난린데 애비라는 인간이 왜이리 철이 없는지. 돈 없다면서 남들 술퍼먹이고 한는덴 돈 드럽게 잘쓰고 이사가면 커튼도 달아주고 식탁도 사준다더니만 언제 그런소리 했냐고 잘못 들었는거 아니냐고 나보러 사오정아니냐고 한다.

구두쇠도 지 새끼들 한테는 잘한다는데 이건 구두쇠보다도 더 한 인간이니 울 친정에선 인간될라믄 아직 멀었다고 다들 나보러 이해하고 살라는데 한계가 다다른다.

이사하고 나면 뭔가 달라질줄 알았는데 차라리 집에 안들어오는게 속편하지 있으면 사람 괴롭히는게 일이고 시비거는게 취미인지 당분간 시댁에 가있던가 해야지 혼자 고생좀 해봐야 정신 차린다는데 그것도 불안하고 나 없음 이상한 인간들 집에 끌어들여서 술퍼마시고 뻔하지.

진짜 내속만 썩이 문들어지지.

빨랑 자유를 찾고 싶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