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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실종된 우리 순돌이를 생각합니다..

순돌아T.T |2007.07.09 12:08
조회 192 |추천 0

날 참 더워지죠. 곧 초복이네요.

전 여름이 정말 싫어요. 복날은 더 싫어요.

 

작년 딱 요맘때쯤. 마당에서 놀던 저희집 멍멍이 순돌이가 실종되었습니다.

끌어안고 자던 귀여운 애완견도 아니었고, 흔히 말하는 똥개, 집지키는 개였지만,

절 누구보다 따르던 녀석이었고,

낮이고 밤이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꼬리 흔들며 반기던게 아직도 눈에 선한데..

복날을 앞두고 실종되었습니다.

 

원래 집 밖을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분명히 목걸이도 채워두었었는데-

어느날 외출했다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저희집 식구들 다들 분노했지만, 찾을 방법이 없더군요.

 

저나 가족들은 보신탕을 먹지 않습니다만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복날이면 아무 개나 다 잡아먹어도 되는건가요?
주인에겐 가족과도 같은 존재일 수 있는데...

그리고 지금 떠올려도 끔찍한건,
어렸을 때 들었던 '개 잡는 방법' 들입니다.
나무에다 매달아놓고 때리는것부터 시작해서 산채로 털 태우기까지..

아.. 우리 순돌이가.. 살아있길 바라진 않지만,
부디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지는 않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왜 유독 개만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개를 식용으로 죽이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는군요.
돼지나 소는 '가축' 으로 분류되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축해야 하지만,
개는 가축이 아니라서 다들 뒷구멍으로 사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죽이다보니 그런거래요.

보신탕집, 불법 아니잖아요.
먹는건 불법이 아닌데 잡는건 불법이다?
이거 좀 이상한 논리 아닌가요.

저는 보신탕도.. 그래요 문화라고 생각하고,
같은 동물이고 생명인데 뭐는 먹어도 되고 안되고 차별하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해서,
먹는거.. 반대 안 하거든요..

정부차원에서도 보신탕 먹는거 반대 안 할거면,
차라리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에 대해서도 먼가 규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애견협회 눈치보느라 못 만드는건가요?
지금은 먹는건 괜찮은데 잡는건 안 되니까 느네 알아서들 해라 이거잖아요 아주.
그러니까 남의 개 훔쳐가고 잔인하게 죽이고 그런일이 비일비재하죠.

육식동물이 다른 동물을 먹는건 자연의 섭리입니다.
하지만 맹수들은 사냥을 하면 단숨에 먹잇감의 숨통을 끊어놓습니다.
전 그게 마지막 자비라고 생각해요.

보신탕 자체 금지할거 아니면, 아니 몽땅 채식하라고 할거 아니면 금지시키는것도 웃기죠;;
차라리 도축과 판매에 관한 규정을 만드는게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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