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 3년차에
지금 25개월된아들과 뱃속에 18주된 둘째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밥을 먹고 행복한 여자 를 보고 있었습니다...
거의 끝나갈때 쯤 밑에 자막으로 개콘 400회 특집을 한다는군요...
오호라 +_+ 설겆이를 어여 끝내고 봐야겠단 생각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낼름 설겆이를 했죠....
근데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있는도중 아들녀석이 화장실로 들어가 장난을 치며
물을 계속 내리고 있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아가야 그만하고 나와 엄마한테 혼나"
하며서 타일렀지요..
그런데도 아기가 계속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몇번을 더 타일렀지요..소리도좀 치면서요....
그당시 남편과 어머니는 티비 시청중이었습니다..
근데 시어머니께서 대뜸...
"저러니 애가 기가 죽지.....애를 저러고 맨날 잡아요 잡아"
그러시더니 계속 혼자 꿍얼꿍얼 대시는겁니다.....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저희남편 맨날 퇴근하고 오면 아기랑 20분도 안놀아 주거든요....
일주일 내내 놀아준거 시간으로 쳐봤자 두시간도 안됩니다...
퇴근하고 오면 씻고 자기 게임하기 바쁘죠.....
어머님도 딱히 하시는일도 없으십니다..... 그냥 집에서 의료기 하시다가
시내 나가셔서 또 의료기 하시고 들어오시고...
하루종일 의료기만 붙잡고 사시죠.....애기가 할머니한테 가면
귀찮다고 엄마한테 가라고 그러고...놀아주지도 않으면서.....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지금 놀고 있는거도 아니고 설겆이 하고있는거 아시면서
애기랑 같이 놀아주시면 안돼요?"
그러더니
넌 애를 맨날 잡는다... 군대식으로 가르친다..
애가 기가죽어서 축쳐져있는거 보기 불쌍하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이 없었습니다.....
기가 죽어있는애가 맨날 소리치고 막 뛰어다닙니까??
그래서 그랫지요..
"저 애기아빠보라고 일부러 그랬어요... 집에있으면서
애기랑 놀아주지도 않고 맨날 게임만하고 주말때 어디 놀러가는거 바라지도 않고
다만 한시간이라도 놀아주는거 그게 그렇게 힘든일이예요?.."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하루죙일 일하고 오는애 자기전에 게임하는게 그렇게 불만이냐....
그거 몇시간도 못하게 하냐? "
"제가 언제 게임갖고 뭐라고 한적 있어요? 새벽까지 해도 뭐라고 한적없어요..
다만 주말에도 그러니깐 문제죠.. 낮에 피시방가서 맨날 10시 넘어야 들어오고..
그리고 애도 저혼자 낳았나요?? 같이 낳았으면 같이 키우야죠.....
저도 집에서 노는거 아니잖아요...애키우는건 쉬운줄 아세요? "
그 다음 말이 더 과간입디다.....
" 애 일끝나고 와서 티비좀 보고 있으면
그거 쉬고 있는거 싫어서 상좀 갖고 가라 상좀 내놔라.. 그거 니가 들수도 있는거
굳이 애아빠 시키고 싶냐? "
" 어머님도 아시다시피 저 지금 임신 5개월 이예요... 남자가 그거 하나도 못들어다 줘요?
다른거라도 안해주면 그런거라도 해줘야죠..."
"그래서 내가 그랬잖니 그냥 끌고 다니라고,,"
"끌고 다니면 국이 가만히 있어요? 상 흔들 거리면서 이리저리 다튀잖아요"
" 돈만 벌어다 주면 됐지 뭘더 바라냐..... 돈 버는게 세상에서 제일로 힘들일이다...
얘는 돈만 벌어다 주면 되는겨....!!! "
" 그럼 그깟돈 제가 벌어올테니깐 오빠보고 집에서
청소 빨래 하면서 애기 보라고 하세요....
몇시간 몇분도 못보는데 하루라도 볼까요....."
그러더니 방으로 들어가시면서 제 욕을 하시더군요..
저런 ***년 ***년 이러면서 울화통이 나서 못살겠다는둥......
정작 못살사람은 난데...
방에서 나오시더니 자기한테 불만있는거 다 말해보라구그러시더군요..
전 어머님한테 불만 없어요..있으면 오빠한테 있지요... 그랬네요...
불만 왜 없겠습니까....... 진짜로 많지요...
저 임신초기에 고모부네 생선가게 가서 일하라고 그러시질 않나...
아들하나 낳았으니 둘째도 아들이면 지우라고 하질 않나...
고모부께서 거기 무거운것도 들어야 되고 해서 안된다고 그러시니깐..
그깟 20 키로 짜리 하나 못드냐고 ...... 거기서 일하면 상전이라고....
상전이면 당신이 일하시던가.....왜 나를 시키냐고.....
저희 어머님이 뒷끝이 무지하게 안좋은 분이시라...싸우다가 말문이 막히면
일년전 일도 막 꺼내십니다....... 그상황에 맞는 얘기도 아닌데..
그래서 차라리 없다고 하는게 속시원하지요....
남편이란 놈은 어머니한테 대든다고 제 안경 벗기고 때릴려고그러더군요...
쳐봐 쳐봐 이랬는데 치지는 안더라구요.....
베란다에 나가 담배 피면서 어머니랑 저랑 싸우는거 보고 있다가
울 친정 엄마한테 전화하고...미친놈.....
전화 받아보라고 던져주는데 슬라이드라서 닫혀지구요...
진짜로 참다 참다 저도 폭발했네요......
예전에는 일안해서 속썩이더니 ....이제는 아들이고 뭐고 게임만하고.....
아들 무지 이뻐해요....이뻐만 해요...그 이상은 절대 없구요...
말로만 이뻐한다고 하죠.........놀아주지는 않고....애기는 지아빠 좋다구 아빠아빠 하고
노래 부르는데.....
시어머니한테 대든건 잘못한 거지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한말 한말이
제 가슴에 비수를 꽂네요.....
남자는 무조건 돈만 벌어오면 다된다는 시어머니..........
그럴거면 차라리 가정부를 두던가.......
전 이집에서 가정부 밖에 안되나봐요...
당신손주 키워주는 가정부..... 빨래,청소 해주는 가정부..
남편한테 애기랑 놀아주고 상좀 들어달라고 한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다른집 남편들은 애기 목욕도 시켜주고 같이 잠도 자고 그러던데...
정말로 서러운 하루네요 ㅠㅠ
집에 있기 갑갑해서 애기 울던말던
팽기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진짜 갈곳도 없구 근처 놀이터에서 1시간정도 있다가 들어왔네요......
만날 친구들도 없구.... ㅇ ㅏ...처량하다..
님들 제가 오늘 그렇게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