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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문자한개가 오늘 눈물짓게하네요. 아빠미안해요.

미소 |2007.07.09 17:28
조회 1,809 |추천 0

 

평소에 톡을즐겨보다가 오늘 저도 한번 적어봅니다.

전 지금이십대초반 여자구요 현재 전문대졸업 후 막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족은 약 10년전부터 가족이지만 한집에서 살지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일이 잘풀리지않아서 저희집은 빚보증으로 집도날려서 이모네집에 제가 맡겨진적도있고.

단방칸생활도했었구... 이래저래 고생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는데 언제부턴인가 어머니의 벌이로만 생활하게 되었고

아버지가 집에 생활비를가져다 주시는 일이 점점뜸해져가고있었습니다.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엄마혼자 애쓰시는데 아빠는 나몰라라 하고 .. 

견디다못한 엄마는 아빠와 크게싸우시다가 결국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자신이 어떤잘못을 하셨는지 모르시고 엄마 못들어오시게 한다고 더화를내시더라구요.

 

처음에야 엄마와 연락을 할수없었지만.

두달정도부터 엄마와는 두달에한번정도 만날수있게되었습니다.

여전히 아버지는 같았구요.

 

그렇게 8년정도가 흐르고 아버지도 책임감이느껴지시는지 집에신경을 많이쓰시고 저를 키우셨습니다.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많이나아졌긴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벌이는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스가 끊기는일이 생기고 전화가끊기는일은 빈번했지만요.  

엄마도 아빠가 조금만 나아지면 다시 오실 생각하고계셨구요.   

 

하지만 아빠가 또 일을벌리셔서 구치소에 수감되는일이  생겼습니다.

정말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이사실을안 엄마도 할말을 잃으셨습니다.

아빠도 잘해보려고 이래저래 노력하신것 같았는데 방법이 틀렸던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구치소에 계시는동안에 엄마에게 남겨진것은 그동안 내지 못한 세금. 빚더미더라구요.

저도 울고 엄마도 울었습니다. 친척들도 나몰라라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모아놓은돈을 꺼냈고. 어머니도 나중에 함께살때 쓰시려고 모아뒀던 돈을꺼내셨습니다.  정말 살기싫더라구요.  정말 아빠 원망도 많이했었어요.

어린마음에 정말 아빠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나오시고 많이 반성,후회 하셨는지. 달라진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빠를 싫어하시는것일까요? 일은 계속풀리지않았고.

아빠는 술도많이 드시고 신경이예민해지셨습니다.

그 스트레스는 저에게 돌아왔고 태어나서 처음 아버지에게 이유없이 맞아보았습니다.  

결국 전 제작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아빠는 후회하셨지만 전 겁이 났고 엄마와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빠와 한달에 한번정도 뵙고  가족제사나 명절때 뵙고 있습니다.

요즘엔 조금씩일이풀리시는지  가끔씩 돈도부쳐주십니다.

  

 

오늘은 문자가 하나왔더라구요. 아빠였습니다.  

어디서 배우셨는지 또박또박 쓰셔서 보내셨더라구요. 보자마자 눈물이핑돌았습니다.  

 

"사랑하며 소중한 내딸아 사랑한다. 아빠가 열심히 할게"

 

 

그동안 고생도 엄청했지만, 많이힘들었지만.

저희를 위해 애쓰시는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하고 생각했던 제자신이 너무밉습니다.

아빠가 그동안 어떤 마음이셨는지는 몰라도 우리가족을 사랑하신것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모르는 오해도있었을꺼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참 아픕니다.

 

내일이면 첫월급을 탑니다. 아르바이트가아닌 정식직장월급이요.

아빠드릴 속옷부터 사가지고 주말에 찾아뵈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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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T^T |2007.07.09 17:36
쓰읍~~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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