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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의 날개.

프리즘 |2003.06.05 02:35
조회 94 |추천 0

어히이...

기어기어 쫓기어 간다.

할아버지의 돌팔메질이다.

아버지의 돌팔메질이다.

조카가 핏투성이로 나뒹군다.

검은 산 끌어 안고 끅끅 울고있다.

 

어히이...

잡초무성한 뜨락이다.

이빨 빠진 허수아비가 초코렛을 햝고 있다.

독보기 안경 고쳐 쓰며 룰루루 ABCD.

손녀의 심장이 허공에 터진다.

손자의 다리가 화형당한다.

휑한 눈의 해골이 살쾡이를 찬양한다.

 

어히이...

흰 깃털의 새들이 떠돌고있다.

꿈의 날개가 풍화 한다.

타조의 공허한 눈이 여명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무덤을 파야 할 시간이다.

곰팡이 핀 도구들을 이제는 묻어야 한다.

 

                                           03.06.04. 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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