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히이...
기어기어 쫓기어 간다.
할아버지의 돌팔메질이다.
아버지의 돌팔메질이다.
조카가 핏투성이로 나뒹군다.
검은 산 끌어 안고 끅끅 울고있다.
어히이...
잡초무성한 뜨락이다.
이빨 빠진 허수아비가 초코렛을 햝고 있다.
독보기 안경 고쳐 쓰며 룰루루 ABCD.
손녀의 심장이 허공에 터진다.
손자의 다리가 화형당한다.
휑한 눈의 해골이 살쾡이를 찬양한다.
어히이...
흰 깃털의 새들이 떠돌고있다.
꿈의 날개가 풍화 한다.
타조의 공허한 눈이 여명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무덤을 파야 할 시간이다.
곰팡이 핀 도구들을 이제는 묻어야 한다.
03.06.04. 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