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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넘어서도 손가락 빠는 우리 누나

흐음 |2007.07.12 00:15
조회 77,496 |추천 1

 

 

와 톡됐다!!! ....

 

 

 

 

안녕하세요?

 

저희 누나의 이상한 습성(?)을 소개하려구요,

 

우리 누나는 지금 스물한살이나 먹었습니다...

 

그런데 집에만 오면 이불을 껴안고

 

온 방을 돌아다니면서 뒹굴면서도 손가락을 빨고

 

침대에 누워서 벽을 다리에 기대고 이불을 껴안고 손가락을 빨고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그것도 옷차림도 집에만 오면 브라자를 벗고 나시에 빤쓰만 입고...

 

다큰 처녀가 난닝구에 빤쓰만 입고 가슴 다 비치는데

 

이불끌고 다니며 손가락 빨고 있는 거상상해보세요 ㅡㅡ... 왠 진상입니까...

 

가끔씩 외할머니가 오시면 아빠동생 앞에서 무슨 옷차림이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할머니 오시면 후다닥 옷챙겨입느라 바쁘구요...

 

아빠가 공부방에는 이불 못가져가게 하고 들키면 화내니까

 

책상밑에 이불 숨겨두고 꺼내서 손가락 빨다가 아빠 들어오면 후다닥 숨기고...

 

저희 가족들 다 옷입고 사는데 우리 누나만 저래요...

 

애기때부터 벗고 살고 또 더위를 많이 타고 하여튼 이불이 너무 부드럽고 좋대요...

 

그리고 엄마가 예전에는 이불 때문에 손가락 빠는 줄 알고 갖다 버렸더니

 

또 펑펑 울다가 새 이불 사준 거 끌고 다니면서 다시 손가락 빨고...

 

요새는 잘 때만이라도 안 빨게 하려고 엄마가 엄지랑 검지랑 테이프로 묶어두고 자요...

 

장갑 씌우면 자다가 벗어버리고ㅡㅡ.. 그리고 쓴 약을 묻혀놔도 다 빨아먹네요 ㅡㅡ..

 

손 빠는 버릇 도대체 왜 안 없어지는겁니까!!! 어디서 들었는데 애정결핍이라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맨날 엄마가 안고 껴안고 뽀뽀하고 그러는데...

 

그리고 아까는 제가 누나가 입 대고 사이다 마시길래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도 말 안들어서 마시고 있는데 병을 탁 쳤어요...

 

그니까 입에 병 부딪혀서 아프다고...

 

완전 애기들도 아니고 침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주저앉아서 땅바닥을 치고 우는거에요...

 

우리 엄마는 또 그거 귀엽다고 앉아서 침 닦아주고 있고 ㅡㅡ...

 

밖에서는 공부 열심히 하는지 장학금도 타오고... 정상인인 것 같은데

 

집에서만 어린양을 부리고 그러네요ㅡㅡ....

 

손가락 못 빨게 하는 방법 없나요?... 애키우는 아주머니들 혹시 비법이라도...

 

 

 

 

 

운영자님 톡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아 그리고...

요새는 누나가 손빠는걸 엄마나 아빠가 보면 "손!!!!"하고 소리를 좀 질러요

그럼 누나가 또 후다닥 빼긴 빼는데... 그래서 요새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빨고요

그래서 엄마가 또 손빨고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귀파고 있다고 계속 그러네요

막 코딱지 판다고도 하고 ㅎㅎㅎ 누나 싸이 가보면 친구들이 막 애기라고 초딩이라고 그러고

목소리도 애기고 ... 평소에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아요...

아무튼 이상한 댓글도 많지만 감사한 댓글도 많네요...

제가 알지 못하는 사정이 누나한테 있는 걸 수도 있으니 잘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그럼 수고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원래|2007.07.12 01:31
여자는 집에가면 브라 벗어..
베플공감. |2007.07.12 11:44
참 많이 공감가네요. 전 24살이구요. 저도 20살가까이까지 손가락을 빨았던것 같네요. 님의 누나처럼 옷을 벗고 있거나 그렇진 않은데.. 어릴때 부터 툭하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었어요. 잘때도 손가락 안빨면 못자고, 손가락 빨면서 자다가 가족중에 누군가가 손가락을 빼면 잠자는 도중에도 눈을 떴던것 같아요. 엄마아빠가 이 습관고치게 한다고, 어릴때 손가락 잘라버리겠다고 협박도 하고 손에 쓴 약도 바르고 별별짓 다했지만,, 저도 20살까진 못고쳤습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는데요. 그제서야 원인 분석이 되더군요. 손가락을 빠는 행위는, 영아기때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고착화된 증상입니다. 프로이드 이론에 의하면, 영아기는 "구순기(구강기)" 라고 하는데요. 즉, 입을 통해서 욕구를 충족시키는거죠. 아기들에게 뭔가 쥐어주면, 입으로 가져가는것이 바로 이시기의 특징입니다. 빨고, 씹고, 물면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이 때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 시기에 고착이 되어서 성인이 되어도 고착화된 행동이 나타나는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바로 위에 언니가 있어서, 엄마 말로는 모유가 많이 부족했다네요. 분유는 도저히 먹지 않으려고 해서, 그시기에 저한테 그런 부분에서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었나봐요. 애정결핍이라고 하기엔 좀 과대해석이 있지만, 완전히 틀린말도 아닌것 같아요. 아기의 욕구를 바로바로 충족해주지 못했을테니까요. 근데 그 시기 이후에 그 욕구를 충족해 줘도, 그당시에 충족되지 못하면 되돌리기가 참 힘들답니다. 성인이 된 지금 충분히 입으로 씹고 빨게 해줘도, 그게 다 채워지진 않는거죠. 아마 님의 누나도, 그런 부분이 있을겁니다. 부모님들 생각에는 충분히 사랑해줬고, 구순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고 하겠지만, 영아기였던 누나에겐 한없이 부족했었기때문일거예요. (구순기때 고착이 되면, 손가락을 빨거나 사탕이나 껌종류를 계속 입에 넣고 있거나, 성인이 될 경우 애주가가 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
베플붕붕|2007.07.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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