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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막말

소심동서 |2007.07.17 14:35
조회 788 |추천 0

신랑이랑 저랑 9살 차이가 나구여.

신랑이 무직일때 저랑 만났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사귀는 사람이었구..

근데 형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당연히 맘씨가 비단결같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첨부터 좀 이상했어요.

형님네가 불임부부였는데, 자기네가 불임인게 아버님이 덕을 베풀줄 몰라서이라는 둥,

자기네가 교회 잘다녀서 회사에 잘 들어갔다는 둥..

즉 잘되면 하나님탓, 못되면 아버님탓..

그러면서 자기딸같으면 자기 도련님(울신랑)이랑 결혼안시킨다는 둥,

2-3년만 살아보면 헤어질거라는둥..

막말을 해대더군여.

그래도 멋모르고 참았습니다. 웃는 얼굴로 말하는데 악의는 없을거다.

그런데 정말 갈수록 가관인겁니다.

신랑한테 자기네 돈보고 결혼하는게 아니냐고 그러구..

재산도 저희집이 더 많습니다. 능력이 없어서 아버님 재산만 바라봐서 그러는건지..

자기네가 부자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ㅡ0ㅡ;

제가 볼땐 그렇게 잘사는것 같지도 않은데..

암튼 저같으면 불쌍해서라도 잘해줄것 같은데..

정말 가족반대 다 무릅쓰고 결혼했거든여.

13년전 자기 결혼할때 예물값보다 적게 사라고 막 그러구여.

자기 3부했으니까 3부이상하지 말라고 그러구여.

자기가 사주는 것도 아니면서 엄청 간섭하는겁니다.

정말 좀 짜증났습니다.

그러다가 임신을 했는데, 초음파사진이 잘 안나왔어요.

얼굴도 커보이고. 못생긴것 같다고 실망하면서 그랬더니

자기네 아기(시험관으로 태어난 아기)도 초음파사진 고대루라고 그러구여.

자기네 애기는 얼굴이 정말 작았다면서 울 애기는 얼굴도 클거라고 그러구여.

참나.. 어이없어여.

그리고 아들이라고 하니까 그것도 배가 아파서

저 8개월때까지도 낳아보면 여자일거다. 낳고나서 틀리는 사람도 많다 그러구여.

이제는 엄마가 작으니 애도 작을거라고 자꾸 그러네여.

제가 울 애기 몸무게가 맨날 그대루라 걱정이라고 하니까

아주 저를 볼때마다 그래요. 엄마가 작으니까 애키도 작은거라고 욕심부리지 말래요.

자기네는 맨날 몸 아파서 골골거리면서 애도 골골거려여.

아니 그러면 마음이라도 좀 곱게 써야하는거 아닌가여?

제가 '그럼 형님네는 몸이 약하니까 애 몸이 약한거니 애 건강하기 바라지 마세요.

라고 하면 좋으시겠어요?'라고 말해볼까여?

정말 개념이 없습니다.

저희 아들 낳았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자기네도 또 시험관아기할거라고

막 그러더니 이제는 그런 말은 안하더라구여.

자기네 애기는 모세가 낳은 아기처럼 기도해서 생긴아기라서

나중에 큰일 할거라고 막 그러면서,

저는 친정땜에 막 울면서 모유먹이니까 그거는 독들은 모유먹여서

애기 성격 나빠질거라고 하구여.

하나님 믿는다고 온갖 착한척은 다하면서 개념상실이예요.

그리고 시댁이 교회믿어서 저희도 일요일 예배나가거든여.

 교회에서도 애기가 젖을 찾아서 중간에 나올때가 많았어요.

갓난애기가 젖찾으면 당연히 나가야죠.

그런데 아줌마들한테 얘기를 했더니 제가 울 애기 버릇을 잘못들여서

그렇다는거예여.

자기는 애기 젖한번 물려본적 없으면서 어쩜 그렇게 쉽게 말을 하는지..

제가 함몰유두에 이스트까지 걸려서 정말 힘들게 완모한거거든여.

그런데도 자기는 젖병 12개 사다놓고 하루에 한번씩 세척하면서

그거 힘들다고, 모유는 참 쉬운거라고 그러궁..

형님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납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무조건 참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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