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은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어릴때는 공부에는 담쌓고 운동만 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체벌이 심하다고 1학년때 체고를 자퇴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전전하다가 지금 24살인데, 방통고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얼마전까지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에서 배달업무를 했는데요, 부모님이랑 살면서 트러블이 자꾸 생겨서 제가 데리고 올라왔습니다.(전 지금 혼자 자취하다가 투룸 얻어서 월세로 남동생이랑 살고 있습니다.)
제 동생 부모님이랑 살때도 가게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보증금을 제가 마련해 드렸어요) 없는 돈에 자기에게 맞는 오토바이랑 우비 같은 배달 업무할때 사용 하는 거 모두 새걸로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고(전주인이 쓰던 오토바이랑 기타 장비 모두 있었습니다.) 그거 끌고 나갔다가 교통사고 내서 병원비랑 오토바이 수리비 모두 엄마가 물고 얼마전에는 군대시절에 말라리아 증세가 있는게 이번에 터져서 병원비만 몇백이 나왔어요. 동생 병원비에 사고처리비에 식당에서 버는 돈 족족 다 써버리고 부모님 울상 이시길래 제가 데려오기는 했는데요,
남동생에게 이제 21살 먹은 여친이 있습니다.
여친 집 형편이 어려워서(친오빠가 자꾸 때려서 집에 있는게 싫다네요) 남의 집에만 가면 궂은일 하면서 그집에 눌러앉을 생각을 하는데, 그덕에 부모집에서 6개월 살고 지금 현재 저희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동생이 우울증 증세가 있는지 정말 피똥이 나올때까지 음식을 섭취합니다.
처음에는 덩치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무래도 우울증 증세로 폭식증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일자리 알아봐줬는데, 혼자 가서 면접 보래도 여친을 옆에 꼭 끼고 갑니다.
심지어 가까운 슈퍼를 가도 여친을 데려갑니다. 그러지 말라고 충고하면 막~ 뭐라 신경질 내고..
처음에는 남동생이랑 여친(여친 먹성도 좋아서 엄청 먹습니다.) 식비 감당이 너무 힘들어서(현재 둘다 무직이고 저 혼자 벌고 있어요.. 경리업무 신입이라 박봉이네요..) 빨리 일자리 잡으라고 재촉했는데, 제가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알림방이나 교차로 같은 거 슬쩍 슬쩍 보는 척 하고 저 없으면 그냥 집에서 자고 먹고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일자리 제가 사무실에서 알아봐주고 전화해보랬더니 핸폰 끊겼다고 전화 대신 해달래네요..여친이.. 남동생은 면접 보러 가랬더니 여친 끌고 가서 면접 퇴짜맞고 오고..
암튼 어제는 너무 열받아서 200이라도 벌면 보증금 삼아서 나가 살라고 엄포를 놨는데..
둘이서 저녁을 못 먹었는지 제가 샤워하는 사이에 둘이 뭐 사먹으러 몰래 나갔나봐요.
저희가 자기 직전에 문단속을 하고 자는데, 전 애들 나갔는지도 모르고 문을 방범고리까지 모두 잠그고 잠이 들었어요.
새벽 5시 좀 넘어서 누가 벨 누르고 문 열려고 그러길래, 놀라서 누구냐고 했더니 "나.." 이럽니다.
어제 폭우가 쏟아져서 비가 장난이 아니던데..
그냥 문따주고 전 들어와서 자버렸어요.
솔직히 지금 많이 힘드네요~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경제적 부담도 장난이 아니고..(월세에 식비에..=대략 제 한달치가 일주일 안되서 다 없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남동생이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일처리가 깨끗하지 못한 편이라 지금 부모님 살던 동네에서 방통고 다니던 걸 제가 사는 곳으로 전학수속을 밟아야 하는데, 본인은 다했다고 하는데 계속 학교측에 서류제출이 안되서 2주째 학교 갔다가 수업도 못 받고 낭패만 보고 왔어요.
운전면허 연습도 이번에 해야 하는데, 새벽반으로 다시 옮기라고 했더니 자기는 아침에 못 일어난다고 그래서 일자리 구할려면 새벽반 들어야 한다고 타일렀더니 알았다면서 아직 변경도 안했어요..
23일부터 수업인데.. ㅠㅠ(이밖에도 군대 다녀와서 병무청에 무슨 신고가를 안해서 벌금 나오고 기타 무슨 신고 안해서 연체료에 벌금에..)
공장 다녔을때는 공장에서 다친거 엄마보고 병원비 달라고 하고 저한테 병원비 달라고 하더군요.
엄마가 회사쪽에 전화 한다고 하니 안된다고 쌩떼를 쓰고..
두서없이 쓴 길 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동생이 우울증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떤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