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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가 소개팅에 나간답니다.... 답답하네요...

답답하네요 |2007.07.21 11:13
조회 1,145 |추천 0

 

제가 이런곳에 이렇게 글을 쓸 줄은 몰랐네요... (읽어보시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전 지금의 여자친구와 만난지 반년쯤 되어갑니다. 사내 커플로 만났죠...

다들 사내커플은 나쁘다고 하여 여자친구는 저와 만나는 것을 꼭꼭 숨기려고 합니다.

반면에 저는 좋은일인데 축하를 받아야 좋은거 아냐니며 싸우기도 했었죠...

결과는 여자친구 말대로 들어 줬습니다. 저보다 한살 많은 연상이기도 하고..

저와 만난다는 사실을 회사에서는 너무나 밝히길 싫어하기도 해서였습니다.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여자친구의 사상 및 성격이 너무 개방화된 서구식이라는 거죠...

음식을 비롯하여 생활습관, 성격, 사상까지 저와는 너무나 정 반대였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180도 틀린 사람과 이렇게 만날 수 있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같은거라곤 찾아 볼 수가 없죠... 

 

전 구미에서 일을합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에 있고요... 전 자주 서울을 갑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구미엔 안내려온다고 하니 딱 한번 구미에 반나절 있다가 갔고요...

주말마다 저는 서울을 가서 찜질방에 혼자 자고 옵니다. 여자친구를 보려고요...

구미에서 여자친구 집까지 가는데 거의 4~5시간이 걸립니다.(지하철까지...)

하지만 그렇게 가서도 저는 여자친구 집 앞에서 그녀를 또 기다려야 하죠...

두시간씩 더 기다린적도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 찜질방에서 혼자 자고 아침에 만나면...  자기네 집 주위에 있는걸 알면서

다음날 10시 11시 되서야 집밖엘 나옵니다... 전 아침부터 나가서 기다리구요...

아무리 잠이 많아도 자길 위해서 먼길 온사람이 기다리는데....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거의 매번입니다....

 

여자친구는 핸드폰도 2개나 있답니다. 

회사입사 때문에 하나를 더 했습니다. 기존것을 계속 유지하더라구요...

휴대폰에는 문자 및 통화목록등에 모든것을 비밀번호를 걸어 놓쵸...

얼마전 술이 많이취한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다가 저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같은 번호를 계속누르고 있고...

비밀번호였었죠 그리고 다른 남자의 통화목록이 나타나고 했습니다.

옆에서 우연히 비밀번호를 보았고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잠시 보게되었습니다.

문자내역을 보니 저말고 다른 두남자와 잦은 연락이 있었습니다.

한남자는 뭐해?, 어디냐?, 전화가능해?, 여기어딘데 좀 보자, 이런문자였으며

다른 한 남자는 창밖에 하늘을 보세요,,,,, 날이 너무 좋네요,  기분좋았으면 좋겠어요

이런식이더라구요.. 당황해서 여자친구가 보낸 문자도 보았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살갑게 답문을 보내주었더라구요 잠깐 봤었는데

꽤 많은 양의 문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술김에도 제가 핸드폰을 보는걸 아는지

빼앗어 가더라구요....

 

다음날 예기를 했습니다.

문자를 봤다고, 누군지 말해줄 수 있겠냐고

답답한 얼굴로 절 쳐다보면서 하나는 동문 선배고 연락을 꺼려한다고 하고,

다른 한사람은 같은부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누구냐고 물으니 그사람의 프라이버시때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화를 내니까 알려주더군요..

아무튼, 저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때 여자친구가 저에게 반문을 하더군요...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이런남자들과 연락을 모두 끊으면 되는거야??"

선듯 대답을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인관관계라는게 있을텐데 말입니다.

나중에 다시물어보았습니다. 내가 그러라고 하면 그럴꺼냐고,,,,

여자친구는 그럴꺼라고 했습니다.

내가 넘겨짚은것도 있는것 같고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사실 아무관계 아닐수 있지 않습니까..)

너무 싸운게 있어서 다시 처음의 설례임으로 돌아가자고 약속을 하고

지난 몇일간 정말 기분좋게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처음사귀는 그 느낌 처럼요...

 

그런데 얼마전, 충격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할말이 있어...  들으면 기분 나쁠꺼야...

뭔데??  "나 소개팅..." 이러더라구요...

자세히 말해보라니까 회사에는 남자친구 없다고 말하고 다녀서,

어느 한 상사가 소개팅을 주선해준다고 해서 몇주전에 전에 알았다고 대답을 했답니다.

그리고 그날이 내일로 잡혔다면서 하루전날 저에게 말해주더라구요,

자기 말로는 그냥 만나고 올꺼라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알아서 해~ 라고 말하고 점점 화가나서 화를 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니가 안간다고 하면 될거 아냐!!

거절은 못할 상황이였던거야??

그리고 어떻게 나간다고 너가 대답을 할 수 있어?? 등등...

조금 지나서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 내가 이런데도 꼭 나가야 겠냐고...

그랬더니 여자친구 왈!  "안나가!! 안나간다고!! 안나가!! " 짜증투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너 지금 나한테 짜증내는거냐고 물었습니다...

답이 없더군요..

다시 물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뭘 어떻게 해주실 바라냐...

여자친구는 기분은 나쁘겠지만 나가게 했다면 날 믿는 것 같아서 감동을 받았을꺼라 하더군요...

전 고지식해서 그런꼴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다시 물었죠? 넌 지금 나를 시험하려하는거냐??

그뒤로 말을 끊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에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문자를 씹고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자친구는 저 문자 1개 이외엔 다른 연락이 없더군요...

부재중 전화도 메일도 문자도 더이상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여자친구가 소개팅나간다는 것을 저에게 말해준것은 고마우나...

너무 생각이 서구적인 제 여자친구..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자분들이 읽어보시고 여자분의 생각을 좀 말해주시면 고맙겠네요...

좋은 주말에 우울한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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