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8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제 친구랑 술을 한잔하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낙성대에서 타서 합정으로 가는 길...
저는 타자마자 PMP를 보면서 가고 있었죠...
무한도전을 보는 중이어서 피식피식 웃으며^^;
그런데 제 앞에 좀 어려보이는 여자분이
출입문 옆에 있는 기둥을 잡으며 주저앉는겁니다.
어디가 그렇게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아픈지는 그분 표정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괜찮냐고 말하구 싶었지만...
옆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학생 괜찮아?" 라는 말을
먼저 하셔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걱정은 되더군요. 또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했었구요.
솔직히 처음 탈때부터 그 여자분에게 눈이 가더군요.
굉장한 미인은 아니었지만 참한 얼굴에 적당한 키...
그래서 지켜본 것도 있습니다. 뭐 변태같은 눈빛으로 쳐다본건 아니구
있잖아요... 힐끔힐끔...맘에 들면 잘 쳐다보지두 못하면서 그렇게 보는거...
암튼 여기까진 제 사심이었구요...
그 여자분...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결국은 영등포구청역에서 내리시더군요...
맘 같아선 집까지 바래다 주거나 병원에라도 모셔가려 했지만
이상한 오해를 하실까봐 그렇게도 못했어요.
집에 오기까지 한참을
'그 여자분 잘 들어갔을까'
그 생각을 하면서 왔습니다.
뭐 그분을 찾고 싶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그 여자분이 걱정되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집에는 잘가셨는지...아픈곳은 괜찮으신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