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그녀에게 반해 있는 남자입니다.
무수한 충고글에 힘입어 두번째로 미용실에 갔더랬습니다.
머리 손질 한지 2주만이라 거의 다듬을 것이 없슴에도 불구하고...
......염색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ㅡ,.ㅡ
음 염색이라곤 해본적없는 이 내가...여자때문에 ;;
최대한...표시안나게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염색해주는 그녀...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커피 드실래요?' 묻는 그녀에게
"네!!" .................목소리 크기도 하지...........;;
커피가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려 했지만
왠지 느끼해 보일까봐 그냥 꿀꺽꿀꺽 마셨습니다.
저녁도 안먹었는데 ...ㅡㅜ 주린배가 요동을 칩니다.
"기다릴 동안 신문이나 잡지 보실래요?"
무심코... "아니요 괜찮습니다."
...허걱....이런 밥튕 달라고 했어야지..
거울만 쳐다보고있는 남자라니....;;
30분의 정말 길고도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머리를 감은뒤 변해있는 내 머리색깔....뭐 나쁘진 않구만 ...
조금 양아치 같기는 하네..ㅡㅜ
워낙에 검은 머리여서리...
머리를 쓰윽 쓰다듬으며 미용실을 나섰습니다.
원장님 왈 "마음에 드세요?"
나 "아..딱 좋군요 ㅎㅎ ㅡㅜ"
휘적휘적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녀빼고 왜 모두 나를 보며 킥킥 거리고 있는 것일까 ....ㅡㅡ;
알수 없슴이었습니다. 내 나이를 밝혀서 그런가....하긴 30으로 보기에는 엄청 어린 얼굴..
아님 다 뽀록난 건가...
아무튼
이번 원정에 수확은 있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화이트 보드에 적혀있던 그녀의 이름과 전화 번호를 감사히 컨닝...
언제 노는 날인지... 몇 시에 마치는지..나이트를 좋아하는 듯하고..
'오빠'라고 부르는 의문의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ㅡㅜ 이런젠장 삽질한 건가..
한동안 발걸음이 없을 듯 합니다...~~~~휘잉
Help m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