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섬 승봉도에 사는 지인이 초대를 해왔다.
배를 타고 가는 섬 구경이야 머 처음도 아니고 가까운 인천 앞바다라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
배삯이 비싸니 섬 두 세 군데를 들러 가는 1시간 짜리 완행을 탔는데...
놀라운 광경... 첨 본다.방으로 된 객실에 이불까지...
완전 찜질방 분위기하곤!!!
아이들이 넘 좋아한다.완행 여객선.
한참 가다보는데 인천 앞바다 갈매기의 새우깡 쇼~로 신랑이 흥분했다.
아이들이 새우깡을 가지고 있으면 갈매기가 탁! 채가는...
오~ 성인병 걸릴라..적당히 먹으렴 갈매기야~^^;;
승봉도에 도착해 좀 쉬다 작은 배로 갈아타고 5분여를 더 가니
부두도 없는 무인도 사승봉도에 닿았다.(아니,관리인 한분은 사신단다)
부두도 없으니 사다리로 엉금엉금 내려가 퍼얼쩍~
아무도 닿지 않은 무인도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찍느라 난리다.
고즈넉하고 깨끗한 무공해 바다에 고운 모래밭...오~ 천혜의 무인도다.
정말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니~~하며 신랑이 계속 감탄한다.
아이들은 벌써 가서 조개를 캐고 굴을 따 먹느라 신난다.
대부도나 오이도 갯벌의 다소 지저분한(?) 조개 몇 개 캐느라 힘만 들었는데
6살짜리 둘째가 손으로만 파도 예쁜 비단조개가 나온다.
어른들은 굴을 따먹고 게와 고둥도 잡고..
정말 깨끗한 바닷가라 굴을 걍 따먹어도 걱정이 없다.
짭짤한 굴을 막내가 얼매나 좋아하던지..
2시간 정도 후에 승봉도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낚시도 하고 승봉도에 사시는 지인이 전날 쳐 둔 그물을거두러 다시 배를 탔다.
헉~ TV에서만 본 광경,,,
그물에 광어,아구,꽃게,간재미,고둥,해삼 등이 딸려 온다..
와~~~~ 흥분의 도가니 속..
그런 일에 능숙한 어부들 모습에 우린 모두 감동이다.
배에서 광어와 해삼을 회쳐서 초고추장에... 히야~~두말이 필요없다.
초대해 준 지인 덕분에 기대도 안 한 승봉도 섬 관광이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물론 이 곳도 한 여름 휴가철엔 이렇게 고요하지 않다고 한다.
지인의 말을 빌면 봄,가을이 관광하기엔 더욱 좋다고...
도시생활에 지칠 때 쯤 가족들끼리 연인끼리...
인천 앞바다 승봉도와 사승봉도 꼭 들리시길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