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 고교야구 유망주 영입에 적극 나섰다.
미네소타 한국 담당 스카우트인 김태민씨는 3일 2005년 서울고를 졸업한 포수 장재형(21)이 미네소타에 입단해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호주 교육리그에 참가중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장재형 부모의 뜻에 따라 입단식을 비공개로 진행했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재형은 지난 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정영일(19.광주 진흥고 졸업)과 올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투수 이대은(18.신일고)에 이어 3년 연속 미국 진출 선수가 됐고 1994년 박찬호(3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미국 구단에 입단한 서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185㎝, 82㎏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장재형은 3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아 국내 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방망이 파워가 좋고 포수로서 뛰어난 투수 리드와 주자 견제가 강점이다. 또 고교 졸업 후 군에 다녀와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김태민씨는 "한국 구단에 지명받지 못했어도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장재형을 영입했고 갈고 닦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효 서울고 감독도 "힘은 좋은 데 센스 등 세밀한 부분은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미국 무대에 빨리 적응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네소타는 앞서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던 장충고 거포 겸 에이스 최원제(18)와 계약이 불발됐지만 추가로 두 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내야수와 외야수 각 1명씩이고 이들 선수들에 대한 입단식은 6일 오후 4시 송파구 석촌동 레이크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1961년 창단된 미네소타는 3차례(1924년, 87년, 91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시즌 55승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