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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겪은... 두번다시는 겪지못할일;;

초억울 |2007.08.06 01:28
조회 1,205 |추천 0

긴글이지만 꼭 다 읽어주세여 ㅋㅋ

안녕하세여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이구여

제가 쓰려는 글은 바로 어제 겪은 일인데 와나 진짜 너무 어이가없고 황당해서

이렇게 평소 즐겨읽던 네이트톡에 올려봅니다~

저희집은 노원역이구여~ 저는 홍대에 있는 한 외식업체에서 서버로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두 출근중이엇는데 노원역은 4호선이구 홍대는 2호선이니까 환승역은

동대문운동장이자나여

4호선 타고 쭉~ 가고잇엇는데 깜빡 잠이들엇나봅니다

그래서 눈을 딱 뜨니깐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지하철이

스르르~ 멈추길래

아 다행이다 싶어서 가방들고 내렸져.

근데 문을 내려서 3~4발자국 갔나?? 아차 싶은겁니다

발밑에 놔두고 있던 우산을 두고내린거져;;;

제가 이런거 좀 잘까먹어여;;

그래서 그 짧은순간에 엄청난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군여

우산을 가질러 다시 지하철을 타면 문이닫히니깐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려서 돌아오면 알바가 늦고

그냥 가자니 우산도 아깝고 ㅋㅋ

우산을 한두번 잃어버린것도 아니구 해서...ㅋㅋ

이 생각들을 아마 0.0000몇초만에 햇을겁니다 ㅋㅋ

몸이 반사적으로 지하철로 가더군여 ㅋ

그래서 얼른 냅따 들어가서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밑에있던 우산을 잽싸게

갖구 내렷습니다. 와 정말 다행히 문이 오래열려있어서 천만다행이엇습니다 ㅋ

그래서 아 다행이다 ㅜㅜ 하면서 룰루랄라~ 엠피끼고잇던거 음악들으면서

2호선 환승하려고 걸어가고있엇는데

뒤에서 갑자기 누가 등을 탁! 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인줄알고 뒤를돌앗는데

이게 왠걸... 왠 처음보는 남자가 저를 친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모지...?? 생각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고잇엇는데

뭐라고 엄청 쏴대더군여

엠피를 엄청크게 틀어놓고잇어서 입만 뻥긋뻥긋 거리는것만 보엿고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안들렷습니다 그래서 엠피 빼고서

네?????? 이랫더니 그사람이 하는말......

 

 

 

 

 

 

 

 

 

 

 

 

 

남의 우산 왜 가져가세여!!!!!!!!!???????????????

 

 

 

 

 

엥.....이게 무슨말이지....;; 저는 순간 왜 그런거잇자나여

벙~~~ 떠서 말문이 탁!!! 막히는거...

그래서 순간 말이 안나와서

네????;;;;; 하고 다시말햇져

그랫더니 역시나

남의우산을 왜 가져가냐구여!!!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그제서야 저는 제정신을 차리고서 한마디 했져

이거 제 우산인데여~~;;;;;;;

그랫더니

그게 당신우산이라구여?? 장난해여 지금??? ㅡㅡ

이러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네;; 이거 제 우산인데여;;;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이랫더니

장난해여???? 당신이 내 발밑에 있는거 갑자기 와서 빼갔자나여!!!

이러는거에여.

아참 이남자는 대충 30대초반으로 보엿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 그건 맞는데 이우산은 제가 오늘 비와서 집에서부터 쓰고나온 우산이에여;;

이랫져 당연한거니깐;;

그랫더니 막 반말과 어설픈존대말을 섞어가면서

허 .. 참네.... 나 오늘 상계역에서 탈때 내 발밑에 둔건데 갑자기 빼갓자나여 ㅡㅡ (조카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래서 저도 그랫져

저는 노원역에서 탈때부터 바로 앉아서 제 발밑에다가 놔둔거에여

그리고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야되서 내렷는데

깜빡잊고 우산을 안갖구와서 다시 얼른타서 갖구내린거구여!!!
막 이런식으로 옥신각신햇습니다

지나가는사람들 막 다 쳐다보고 그러고

근데 뭐 쪽팔리고 그런건 없더라구여

억울해 죽겟으니깐 ㅡㅡ

그 사람이 저보고 이러더라구여

잘못을햇으면 인정을 해야지 왜 자꾸 자기꺼라고 우기냐구...

그래서 저는 인정할게없는데 뭘 인정을 해여 ㅡㅡ 제우산이라니깐여 ㅡㅡ

계속 이러면서 옥신각신햇는데

저는 알바는 늦어죽겟고

그사람도 약속이잇어서 서울역에 가던 참이엇는데

제가 우산을 갖고 내리는 바람에 자기도 내리게 됐다면서

자기 내린거 어떡할거냐고 막 그러더라구여 ㅡㅡ

전 그냥 무시햇져

내가 내 우산 갖구내렷는데 그사람이 따라내린게 잘못이지 ㅡㅡ

아참 그 우산은

제가 제우산을 얼마전에 잃어버려서;;;; 엄마가 사오신건데여

흔한우산이에여

장우산이구여 무지개우산이에여

꽤 흔한??;;

암튼 그래서

저보고 지하철 어디에 잇엇냐고 그래서

저는 항상 지하철을 10다시2에서만 타여

탈땐 10다시2에서 타고 내릴땐 10다시3에서 내리거든여

그래서 다시 얼른 10다시3으로 잽싸게 탄다음에 다시 10다시3으로 내렸거든여

암튼 막 옥신각신 하다가

알바는 늦어죽겟구 ㅡㅡ 그 우산 메이커잇는것도 아니고 해서

알겟습니다 그럼 제가 착각한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이랫습니다 ㅡㅡ

시간만 더 잇엇으면 몇마디 더 하려햇는데

알바늦을까바 걍 저렇게 말하고 말앗져

지각하면 점장님한테도 혼나고 매니져님한테도 혼나고 직원들한테도 다 혼나고 그러니깐..

그랫더니 그사람이 하는말이

뭐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할말은 없지만..... 알겠습니다 가보세여.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죄송하다고 햇습니다.. 뭐 그사람의 설득에 넘어간걸수도있겠죠;;

뭐라고 햇는줄 아십니까들...???;;;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

 

 

 

 

 

맨첨에도 말햇듯이

홍대에 있는 외식업체에서 알바하고있습니다 ㅡㅡ

와나.... 제가 저희매장에서 서비스가 좋다고들 많이하십니다.

점장님이나 매니져님께도 많이 칭찬받고 그럽니다. (자랑은 정말 아님)

저도 모르게 그상황에서

고객님 소리가 나온겁니다 ㅡㅡ;;;;;;;; 아나............................

입에 붙은거죠 아주 ㅡㅡ

아주 찰싹 붙어서리... 그놈의 고객님 소리가 ㅡㅡ

그렇게 말하고나서 저도 너무 황당해서

그냥 뒤돌아서 왔져 ㅡㅡ

근데 정말 저는 제우산을 갖구 내린게 틀림이없는데

그사람이 말하는걸 들어봐도 그사람이 거짓말은 아닌거같구...

정말 저도 의아햇습니다

아니면 똑같은 우산이 두개여서

둘중한명이 착각을 한걸지도 모르지만

저는 정말 제 우산을 제가앉앗던 자리에서 고스란히 갖구 내렷는데

이런일이 벌어진겁니다

와 정말 어찌나 황당하고 어이없고 억울하던지...

결국 제 우산은 뺏긴거져...

뭐 이러한 일이 있엇습니다 어제..;;

세상에 참 별의별 인간이 다 잇다고는 하지만

뭐 그사람을 싸이코로 보는건 아닙니다만... 참 별의별 일도 다 있군여....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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