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여자입니다
저는 본의아니게 재수를 하고있습니다
집은 수원이고 항상 서울로 학원을다니고 예체능이라서 레슨받으러도 가야하는곳이 서울이라서
지하철을 거의 매일 이용하다 시피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보게되다가 말로만 듣던 성추행 그런거 저도 당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그것도 사람많아 서로서로 몸을닿고 있는 그런상황이었던것도 아닙니다
전 운이 좋아서 자리에 앉아서 가게됬는데 앉아서 그랬습니다 ( 현진건의 운수좋은날도아니고ㅡㅡ )
전 그날 레슨이있어서 용산에서 지하철을탔는데
신도림에서 제 앞자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다생각하고 앉았습니다 . 잠시뒤 가산디지털단지 역에 왔는데 한
모자쓴분이 제옆에 앉더라구요 나이는 한.. 저희 아빠뻘되보였습니다 ( 40후반50초쯤 )
제가 낯선사람과의 스킨십에 민감하거든요 반팔을 입었으니 팔이 서로 닿는건 그럴수도있지만
자꾸만 팔이 닿길래 제가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전 외국어영역을 풀고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제쪽으로
옆으로 돌려앉는것이었습니다 . 아 그거까지 뭐라고 하면 제잘못이죠~ 창문밖보면서
가고싶을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했습니다
갑자기 앉아있는 제 엉덩이가 이상한느낌이 왔습니다
참 웃긴것이 뭐 어떤분은 노골적으로 만졌다 이런분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건
갑자기 제 엉덩이 쪽으로 손을 갖다대고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는거에요
너무 기분나빠서 제가 옆으로 조금 비켰습니다 거기서 그만했다면 제가여기쓰지도않습니다
그런데 비키면 또 까딱거리고 비키면 또까딱거리는겁니다 제 다른 옆쪽에는 한 여자분이 앉아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왜이렇게자꾸 자기옆으로 오나 하고 쳐다보는겁니다 . 솔직히 증거물도 없는데 제가 뭐라고 했다간 망신당할것도같고 이런적이 처음이라 대처를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당황스러워서
정말 눈에띄다 시피 벌떡일어나서 그 아저씨를 째려보며 작은소리로 아씨~ ..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 다시 옆으로 비껴앉았던몸을 다시 똑바로 앉으며
머릴 긁적이는 겁니다-- 제가 일어난 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또 앉으시고 그 여자분에게
그 아저씨는 괜히 ' 석수역 얼마나 더 가야되요 ? ' 이딴질문이나 하고있고ㅡㅡ
석수역에 다 오니 얼른 내리더군요 저는 벌떡 일어난뒤 문쪽으로 와서 섰구요 .
휴-_- 아무리 세상에 더한일이 많다고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 정도는 지켜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여성중에 저보다 더 심한 성추행 당한분이 얼마나 많으십니까 ( 오늘의톡에서만봐도 )
솔직히 그날 뭐 섹시한옷 이런거 입은것도아니고 원래 치마를 즐겨입는 편인데
그날따라 또 바지를 입었습니다 그것도 7부로 . -_ - 앉아서 그랬다는게 전 더 짜증납니다
가정도 있게 생기신분인데...
아무튼~ 이런사회의 모습이 지속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