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보면 아는 사람들은 다 나라는거 알꺼라 생각이들지만 너무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지금 아르헨티나에 있습니다..
온지는 3달이 다되가구여..
신랑이랑 둘이 왔어여.. 신랑은 어렸을때 이민왔다가 한국에 2002년도에 갔었구여..
작년 7월에 신랑을 만났어여.. 처음엔 싫었지만 점점 괜찮다 싶어 만나 결혼까지 했어여..
올때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정말 힘들게 돈 있는거 탈탈 털어서 왔져..
시댁은 한국에 있구여...
아르헨티나 경제가 풀렸다는 친구들의 전화에 맘이들떠 오긴 왔는데...
지금 하는일이 모든지 되질 않고 있어 답답해 죽겠습니다...
한국에서 살림짐이 아직 오지 않아서 밥도 제대로 못해먹고 있구여...
지금 임신 3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아무일도 시작못하구 있습니다...
30시간을 넘게 비행기타고 이나라를 왔지만 입덧때문에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어디 갈데도 없어서 매일 집에만 있는제가 정말 화가납니다..
신랑은 옷가게를 한답시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여기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한국이랑 비슷하네여.. 화폐가치는 3:1인데..
옷가게는 물건너가고 공장을 한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있는데..
아는 형님이란분을 10년만에 만났다면서 이런저런얘길하다가 세타짜는기계를 대주겠다는거에여..
공장만 알아보면 실도 대주고 기계도 대준다고 하는데..
너무 걱정이에여.. 이러다 사기당하는건 아닌가하구여...
그렇게 돈버는거면 본인이 직접하지 남한테 맡기진 않자나여..
신랑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데 제가 볼땐 정말 아닌것 같거든여..
하지말라고 말려도 지금 상황에선 이미 맘이 굳은거 같아 더이상 말도 안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밀어줘야겠다 생각하고있어여...
얼마전에 엄청 싸운일이 있어여...
외박을 하고 온겁니다..
난 이나라에 아는사람도 없고 임신해서 어디 술자리도 못가니 신랑을 자주 못나가게해여..
집에 컴도 없으니 얼마나 할일도 없겠어여...
신랑 친구가 집에 놀러왔는데 하도 나가고싶어하길래 나갔다오라했더니..
아침 8시에 들어오더라구여...
자초지정은 술먹고있는데 아는형님을 만났는데 꿈을 너무 좋게 꿨다면서 뒷돈대줄테니 카지노를 가자고 꼬셔서 갔답니다...
갔다 금방 오려고했는데 그 형님이 돈을 너무 잃어서 혼자 올수가 없어서 그시간까지 같이 있어줬데여..
난리 난리쳤져... 싹싹 빌어도 화가 안풀리더라구여..
그랬더니 그정도 했는데 사정이해 못해준다면서 오히려 더 화를 내더라구여...
이나라 정말 정떨어집니다..
시른거 나열하자면 끝도 안보일겁니다..
그래도 신랑하나믿고 왔는데 신랑이 너무 실망스러워여...
다시 맘을 고쳐먹고 잘해봐야지..하지만...
한국에 가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격려는 해주지만 맘이 가시질 않네여...
너무 힘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