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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성희롱 아닌가요???? 완전 기분 드러움!!!!!

니미씨밸 |2007.08.07 14:36
조회 4,737 |추천 0

전 20대구요, 직장 다니고, 미혼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진짜 아직도 어제 일만 생각하면 막 손이 떨리고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씨바..

 

월욜이라서 저희 팀끼리 미팅을 하고 있었거든요.

저희팀에 여자는 저까지 딱 두명인데 미팅은 저만 들어갑니다.

참고로 미팅에 참석한 인원은 저까지 열한명 정도 되구요, 저 빼고 죄다 남자.. 라는 거죠.

제 맞은 편에는 사무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왜 있잖아요. 존재감이 굉장히 큰 존재요.

유능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그런 분이 앉아계셨어요. 나이는 40대 초반이구요.

그분을 J씨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분.. 그새끼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네요 이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팅은 진행됐고.. 휴가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죠.

어떤 분이 휴가 계획을 얘기하면서 하루 정도 사무실에 애기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J씨가 절 가리키면서 하는 말..

"그래~ 애기 오면 A가 봐주면 되겠네."

전 그닥 탐탁치 않아서 고개를 숙이고 수첩에 뭔가 열심히 적는 척을 하고 있었어요 -_-

그랬더니 그 다음에 하는말..!!!!

"A가 젖도 좀 주고~"

....

....

....

젖도 좀 주고..

젖도 좀 주고..

젖도 좀 주고..

젖도 좀 주고..

 

전 순간 멍해지면서 제 귀를 의심했어요. 평소에 그렇게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

그런 소릴 지껄일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내가 잘못 들었나?? 하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었어요.

 

미친거 아닙니까?? 지딴엔 농담이랍시고 한 말인거 같은데

전혀 농담같이 들리지도 않고 재미도 없거든요?

그리고 터진 입이라도 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지

어떻게 그런 발언을, 남자들만 있는 앞에서 할수가 있는 겁니까!!!

 

그 애기를 데려온다시던 그분도 적잖이 당황하셨는지..

"에이 형님 벌써 세살입니다. 막 뛰어다닙니다" 라시며

은근 제편을 들어주셨어요.(아닌가;; -_-)

 

그랬는데도!!!!

"그래~ 그러니까~ A가 놀아주고~ 젖도 좀 주고~ 하면 되겠네~ 응?"

계속 이러는겁니다!!!!!!!!!!!!!

 

그놈의 젖타령.. 한 다섯번은 한거 같아요 -_-

씨밸.. 지 마누라나 딸이 밖에서 이딴 소리 듣고 다니면

아주 피가 거꾸로 솟아서 다 갈아엎을 거 같은 양반이..

남의 귀한 딸 입장은 생각을 왜 안한답니까???!!!!!!

 

그 상황에서 애매하게 마무리 되면서 그냥 다른 얘기로 화제가 넘어가버리고

저는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x같은 일을 처음 겪어봤고.. 당연히 처음이죠.

막상 닥치고 보니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저만 우스워질 상황이더라구요.

웃으면서 대꾸하면 헤픈여자가 되는거고, 정색하고 대꾸하면 페미니스트 되는 그런 상황이요.

 

참고로.. 제가 막 남자들한테 섹스어필할만한 몸매를 갖춘 것도 아니구요,

평소 옷차림도 노출은 커녕 완전 보수적으로 입고 다니거든요?

몸매 자신없어서 치마도 안입구요.

 

회사사람들하고도 말을 많이 섞는 타입도 아니고 해야 할 말만 딱딱 하는 편이고,

그렇다고 분위기 삭막하게 만들거나 그런건 아니고 내 할일은 혼자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근데 평소에 싫은소리를 잘 못해요. 거절을 못하는 타입이긴 하거든요.

싫은 소리 잘 못하고 거절을 잘 못하면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된다는 겁니까??

아 진짜 열받네요. 내가 그렇게 만만해??

씨밸새퀴 아 진짜 돌아버릴것 같아요.

 

평소에 집에 들어가면 회사에서 있었던 일 엄마한테 다 얘기하고 푸는 스타일인데

이번 일은 얘기 못하겠네요.. 저희 엄마 우실 것 같아요.

 

그냥 너무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적어봤습니다..

근데 속이 후련해지진 않네요.

 

아 기분 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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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미친넘..|2007.08.07 14:48
아오.. 정말 열받으셨겠군요 . 그런상황에서 왜 가만있었느냐 그러니 만만히 보지 .. 이런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들 너무 당황되고 빨리 그 분위기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별 대응을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글쓴님도 그랬던것 같은데.. 휴 . 그 넘 대체 몇살쯤 되는 인간입니까 ? 담에 그럴땐 "J씨가 젖 좀 먹고 개념과 철 보충 좀 하셔야겠는데요 하하하~" 하세요 ~!!! 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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